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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르고뉴 와인을 마신 소감.txt앱에서 작성

Bacch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7 21:46:24
조회 1711 추천 2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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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빈티지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이즈음에
부르고뉴 와인들을 맛보면서 느낀것이 있슴.

빈티지의 좋고 나쁨은 사실 크게 상관이 없다.

매우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2013년 빈티지는 사실 생산자들에게 힘든 해였음.
서리피해가 심해서 포도 수확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했으니까.

하지만 덕분에 2009년 2010에 버금가는 와인을 만들게 됐고 가격은 또 오르고 말았음ㅠㅠ

그리고 2014년을 거쳐 2015년에는 역대 최고의 빈티지가 나올만하다 기대를 하니 가격은 또 오르고 있는 실정.

사람들은 좋은 빈티지다 하면 와인을 마구 사들이는데

이쯤되면 궁금증이 하나 생김.

아니 시펄 환갑이나 되어야 마실 와인을 사느라 왜이리 비싼값을 주면서까지 구하려고 안달일까. 그전에 디지면 말짱꽝인데?

그래서 시도한게 비교적 최근, 좋지 않았던 해의 와인을 마셔보자.

선정된 빈티지는 2006년 2007년 2008년.

2007년에는 비가 많이 내려 포도가 잘 익지 않았다고 알려져있고 매우 평범한 해였다 라고 평가됨.

때문에 비교적 싼 값에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렸고 예전엔 심심찮게 구할 수 있는 빈티지 였음.

06,08의 평가도 크게 다를건 없었고

그래서 그 빈티지들의 와인을 마셔보자! 하고 포커스를 맞춤.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도 있고 기회가 되어 시음한것도 있음.

단, 일정수준이상의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들로 구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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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빈티지가 안보이지..
해젤렌 자이어의 에셰조.
시간이 좀 지났는데 기억하기로 좋은 빈티지는 아니었음. 하지만 지금 마시기 매우 좋았고 더이상의 오랜 기다림은 필요하지 않아 보였음. 사람들이 에셰조에서 기대하는 화려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갖출건 다 갖춘 와인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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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외르 로슈 본 로마네 레 오 메지에르 2006년
프리외르 로슈가 내뿜는 강려크한 파워풀 느낌보다는
좀 더 경쾌하고 발랄한 과일느낌과 산도가 좋음.
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춘 탄탄한 구조감이 그냥 가볍지만은 않게 해주는게 역시 좋은 와인이라는걸 한껏 느끼게 해줬음.
예전에 마신 이집 와인들이랑은 조금 다르게 좀 더 빨리 피어나서 마시기 매우 편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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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페로미노 모헤 생드니 라 뤼 드 베르지 2007년
힘쎄고 강한!! 의 평소 페로미노보다 한껏 부드러워짐.
평소 페로미노의 와인이라면 참치보다는 소고기에 더 좋았을텐데
이날 이 한잔 시음해보고 이건 참치랑 마셔야해! 하고
참치집 사장님 한잔 드리고 마셔봄.
이렇게 좋은 궁합이 또 있을 순 없었음ㅠㅠㅠ
모헤 생드니의 음성적인 느낌을 잘 간직하면서도 좀 더 상쾌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서 오픈하자마자 마셔도 잔이 저래도 큰 무리가 없이 넘어감. 술술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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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라 지브리요뜨 샤름 샹베르땅 2008
주브레 마을에서도 아주 딴딴하게 와인을 만들기로 유명한 끌로드 뒤가의 세컨브랜드 인데 생각보다 훌륭했음.(가격은 절반이하)
그랑크뤼의 명성에 걸맞는 복잡함과 구조감 피니쉬 다 갖고 있는 아주 착한 가격의 착한 빈티지를 갖고 있는 와인.
이쯤 되니까 이젠 빈티지가 뭔 소용인가.. 싶기도 하게 만드는 와인이었음. 역시나 오픈하자마자 괜찮았고 후엔 더 좋아졌음.
여담으로 끌로드 뒤가의 주브레 빌라주를 제대로 마시는데 세시간정도 걸린걸 감안하면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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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뒤작 끌로 드 라로슈 2006년.
모헤 마을의 수퍼스타 뒤가의 끌로 드 라로슈 그랑크뤼.
옆에 보면 비록 하위호환이지만 나이스빈티지의 빌라주들을 같이 시음 했는데 아주 매우 엄청나게 놀랍도록 다른 와인같았음.
09,10,12 빈티지들은 과일맛이 아주 쨍하고 달달하니 이건 주브레인가 싶을 정도로 밝은 느낌을 내더니
끌로 라로슈는 완벽하게 모헤생드니 그 자체 였음.
나아가서 빈티지가 이래서 그런지 모헤생드니 보다 더 모헤생드니 같은 음성적인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음.


이쯤 되니까 드는 생각이 현재 2017년 기준으로 가장 마시기 좋은 빈티지는 2006, 2007,2008년 빈티지 와인인 것 같음.

출시될때는 그렇게 천대 받더니 이제는 구할라고 해도 잘 보이지도 않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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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빈티지들의 부르고뉴 와인들인데 다들 굳빈티지답게
파워풀하고 힘찬 모습이 많이 있었음.
동시에 그 넘치는 힘이 삐노특유의 섬세함을 방해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이걸 마냥 좋다고 하기는 어려웠음.(물론 숙성이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슴)

제대로 마시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과연 그정도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하면 또 어려울것 같고 지금 마시자니 피크가 아니라서 아깝기도 하고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게됨.

그래서 더이상 좋은 빈티지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지금 마실때 가장 좋은 와인을 사자 라는 생각을 갖게됨.
(가까운 미래도 지금으로 포함)

아 근데 이걸 왜쓰고 있었더라..?

쓰다가 손님와서 까먹음


뭐 여튼 그렇다고




삐노 많이 마시자 ^삐^

- IN PINOT VER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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