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싼거 먹어본적 거의 없습니다만 암튼 적어보자면

미리 3줄요약
1. 이유 없이 비싼 와인은 있어도 이유없이 싼 와인은 없다. 싼데는 좋던 나쁘던 이유가 있다.
2. 맛있다고 비싼게 아니라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맛은 수요를 결정하는 이유중 하나일뿐이다.
3. 적어도 병당 10만원까지는 비싸질수록 비싼 티가 나는 경우가 많다. 덧붙여 전문가 평점이 완전한 허구는 아니다.

이유없이 비싼 와인은 그냥 지뢰니까 넘어가면 되고 이유있이 싼 경우 중에 좋은 예는 칠레처럼 노동력이 싸거나 미국처럼 땅이 존나 넓거나 뭐 그런 이유가 있을테고 아니면 진짜 막만들어서 싼 그런 경우도 있겠음. 특히나 칠레 와인의 경우 대개 가성비가 ㅆㅅㅌㅊ므로 초심자한테 권하기 좋은듯.

비싸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물론 안마셔봤지만 로마네꽁띠나 샤또 디켐이 진짜 존나 존나 존나 개ㅆㅅㅌㅊ 최고존엄이라서 비쌀거라고는 생각안됨. 물론 존나 복잡하고 우아한 풍미를 풍기고 그렇겠지만 맛있음에는 한계 효용이 있어서 병당 수백 수천을 들일만큼의 절대적 풍미는 아닐거라고 생각함. 근데 로마네콩티 밭의 높은 명성과 전통덕에 마셔보려는 사람은 많고 밭은 크기가 한정적이니 가격이 치솟는거지.

비싼티가 난다는게 뭐냐면 싸고 맛있는 와인은 있는데 싼 와인은 같고있는 풍미가 한정된 느낌임. 싸고 잘 만든 와인도 대개 풍미가 단순한편임. 근데 좀 비싸질수록 개성이 강해지는 느낌임. 이부분이 결정적인 차이라고보는데 아까 그 블라인드 테스트도 뭐가 제일 비쌀지는 다들 맞췄음. 그래서 새롭고 좋은걸 찾는 사람일수록 비싼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봄. 싼 와인들은 진짜 맛있고 없고를 떠나서 개성이 적거든. 전문가 점수도 마찬가지로 높다고 다 맛ㅇ 좋은건 아닌데 왜 높게 줬는진 이해할 수 있을정도의 느낌임. 흠결있는 와인은 거의 다 점수가 안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