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뜬금없이 '맥주'만 종량세로 바꾼다고 해서 어이없는 주갤럼들이 많을것임.

물론 종량세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서 정독해보고 알고보니 맥주만 종량세로 바꾸는게 가장 어이없겠지?

근데 이걸 뜬금없이 생각할게 아니라 일관된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

세상 모든 일을 생각할때는 이렇게 바꿔서 대체 누가 이득을 보냐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데 과연

누가 이득을 볼까? 진로? 오비? 그것도 아니면 세수확보? 아니야 이건 일관된 이니의 시그널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하는거지 로비니 뭐니 하면서 말야.

그럼 누가 가장 이득을 볼까? 먼저 이 얘기를 위해서는 세계 맥주 판매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가 혹시 뭔지 알고 있니? 아는 주갤럼도 있고 모르는 주갤럼도 있겠지만

버드와이저나 하이네켄, 밀러 등 쟁쟁한 수입맥주를 제치고 세계 판매량 1위의 맥주는 바로

바로 중국의 설화맥주야. 당연히 이 정도는 주갤럼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 근데 왜 설화맥주 얘기냐고?

나머지 순위권에 있는 맥주와는 다르게 설화맥주는 한국에 수입이 되질 않고 있어 그 답은 바로 자존심 강한 설화맥주의 철학에 있어.

역시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맥주답게 확고한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는거지.

그래서 설화맥주의 특징에 관해 주갤럼들을 비롯한 한국사람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는데 과연 특징이 뭘까?

바로 합리적인 가격과 부드러운 맥주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

국산맥주들이 일부 예외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4.5%인걸 고려하면 대단히 부드럽다는걸 예상할 수 있겠지?

안그래도 저렴한 설화맥주가 종량세빨로 과세기준마저 낮아진다면? 맞았어 어느정도는 타협을 해서라도

한국시장에 들어올만한 가치가 있겠지? 국내 맥주시장은 2조 7천억원 정도의 규모로 세계적인 수준이니까.

근데 이니랑 설화랑 대체 뭔 상관이냐고? 이니는 예전부터 일관된 시그널을 보여줬잖아

맞았어 작은 나라로써 대국인 중국과 중국몽을 함께 함으로써 세계정세를 헤쳐나가려는거지.

이런 일련의 국정운영 철학으로 봤을 때 이번 맥주 종량세 변경 정책은 국산맥주회사들에게 이득을 주거나

로비를 받은 결과가 아니라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중국몽이란 철학에 의해 집행되는 당연한 결과일 뿐이야.

설화측도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건 아이들 감정싸움이 아니라 비즈니스니까 어느정도

타협할 수 있으면 당연히 국내시장에 진출할테니 그런 물꼬를 터준거라고 보면 돼.

이제 주갤럼들도 밍밍한 말오줌같은 한국맥주나 잔뜩 거품만 끼어 비싸기만한 다양한 수입맥주를 마시기보다는 

장강의 시발점인 쓰촨성의 맑은 물로 만들어 세계판매1위에 빛나는 설화맥주를 기대하면서 이번 종량세

변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어떨까?

不尽长江滚滚来 (부진장강곤곤래)

“끝없는 장강의 물결은 도도하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