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벨기에 브뤼셀을 잠깐 다녀왔습니다.
런던에서 유로스타로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벨기에 여행 관련 서적 및 Beer advocate에서 추천하는 de Bier Tempel을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브뤼셀을 여행하면서 여러번 앞을 지나갈 정도로 매우 찾기 쉬운 광장 뒷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샵 중에 하나이고, 지나가는 여행객들 조차 한두번씩 눈길을 줄만큼 벨기에 맥주 관련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CHIMAY나 Oraval, Westmalle와 같은 유명한 트라피스트 맥주들과 처음 보는 벨기에 맥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Westvleteren을 제외한 CHIMAY, ORVAL, Westmalle, Achel, Rochefort 여섯병 세트가 가장 사고 싶었지만,
트라피스트 맥주 잔들이랑 같이 런던까지 들고 가기엔 너무 짐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맥주는 저녁에 바같은 곳에서 마시기로 하고
트라피스트 맥주 잔 다섯개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de Bier Tempel은 일단 다른 샵보다 맥주 잔들이 싸진 않아서 트라피스트 잔들은 주로 5~7유로 정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믿음이 가고 코스타도 공짜로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장당 0.05유로 하는 코스타들을 각 한장씩 고르니 한 3~4천원 정도되는데 맥주컵 다섯개 정도 사니까 그냥 공짜로 받았습니다.
이래서 de Bier Tempel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Westvleteren 잔은 처음에 여기에 없는 줄 알고 다른 샵, Beer planet 에서 보고 de Bier Tempel에서 가격 비교해보니
Beer planet이 1유로 정도 싸서 Beer planet에서 구입했습니다.

두번째로 구입하고 싶었던 Kwak잔은 한개에 12유로, 두개 세트에 22유로 정도의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Kwak 맥주도 벨기에에서 마셔보지 못해서 Kwak 맥주 4병과 Kwak 잔 세트를 광장 초입 까르푸 익스프레스에서 16유로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CHIMAY 맥주 + 잔 세트, CINEY 맥주 + 잔 세트 등은 다른 맥주 전문샵보다  광장 초입 까르푸 익스프레스가 훨씬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트라피스트 병맥주들은 도수가 높아서 조금 부담이 됐었는데,
Westmalle와 CHIMAY draught는 왜 트라피스트가 유명한지 알 수 있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