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안내한 바를 처음 가봤는데요.
거기에 작은 메뉴판에 현재 진행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혹시나 전용잔 있을까봐 자세히 봤는데 죄다 쿠션, 양말....이런거;;

그 와중에 버드 아이스에서 비지니스셋이 그럴까 해보여서 버드아이스4+비니지스 셋을 먹었는데, 의외로 이 상품이 위엄넘치고;ㅁ;
명함케이스가 마침 필요해서 하나 사려고 했는데 돈굳었네요. 모양도 예뻐서 좋고...앗흥

그러다가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멍때리며 다른 테이블을 봤더니 다른 테이블에 있는 메뉴엔 전용잔 행사가 써있더라고요;ㅁ;
(우리 테이블 메뉴엔 없고!! 우웡!! 필스너였나? 뭐 그런건데;ㅁ;)
사장님께 좀 칭얼거렸더니(저 잔 모으는데;ㅁ; 왜 메뉴 내용이 다르나요 흑흑) 불쌍했는지 벡스잔을 주시더라고요;;;;;;
기네스와 벡스중에 골라라-해서 둘다 갖고 싶었지만 벡스로 달라고 했어요.

벡스의 그 시원스레 쭉 빠진 라인이 너무 예뻐서 신도림 임아트 갈 때마다 전시된 그 잔을 보며 울었는데 ㅋㅋㅋ

나갈때 계산하면서 나중에 전용잔 행사하면 꼭 오겠다고 했더니 그런것도 모으는 사람이 있냐고 하더군요;;;
있습니다-_- 전용잔덕후 많아요;;; 일단 저만해도.....;;;;
그랬더니 그럼 이것도 가져요 하면서 겁나게 큰 박스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내는데...얼마전에 깨뜨려서 좀 울었던 하이네켄 클래식을
주는 것 아니겠나요;ㅁ; 사장님 센스가 넘치십니다!! 저 여기에 영혼을 바치겠습니다 하악하악

돌아오는 길에 벡스는 소중히 가방에 넣었고, 하이네켄은...같이 가방에 넣으면 둘 다 시망할까봐 손에 꼭 쥐고 귀가했습니다.
친구가 컵덕이라고 계속 지랄했지만 그건 저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컵덕이 뭐 어때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