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냉이모(숙모)입니다.

아래 불맨님의 질문글에 대답해주다가 생각났는데요.

제가 예전에 맥주를 종류별로 잔뜩사서 방에 쟁여놓고 마신 적이 있어요.

근데 제가 여자다보니-_- 부모님께서 집안에서 술마시는걸 되게 싫어하세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구석에 숨겨두고 마시게 되어서 시원하게 마신적이 별로 없어요.
제 방에 둔 김치냉장고가 좀 비어있거나 김치냄새가 좀 덜 할 때 넣어서 마신 것 외엔 그냥 실온에
방치된 미적지근한 맥주였던 적이 많네요.

여지껏 맥주는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거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미지근하게 마셔야하는 그 사실이 너무 서럽기도 했었는데.
이게 마셔보니 은근 괜찮더라고요.

특히 맛이 묵직하니 진한 맥주들.

파울라너, 헤페(브론드, 브라운) 이런 종류들은 의외로 미지근한게 더 맛을 묵직하게 느끼게해줬습니다.

가끔 맥주를 실온에다가 두고 마시는데(최근은 밀맥도 그렇게 마셔봄) 주갤러분들께도 추천해드릴게요.





* 같이 죽자고 이러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