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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위린이가 이야기하는 위린이가 바를 가야하는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나랑드사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23 01:10:01
조회 2704 추천 4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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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월 초에 위스키를 처음 마셔본 위린이야  

  일단 제일 무난하다고 추천받은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샀고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해서 그냥 마시던 맥주나 쭉 마실까 하다가 먹다보니 괜찮아져서 1월초에 글랜피딕15년을 샀어.  

  그리고 저번주 토요일에 술잘알 친구 2명이랑 같이 서울 바를 갔다 왔어. 갔다온 목적은 내가 어느 취향의 위스키를 좋아하는지 알고 싶었거든.

일단 바에 가면 어떤 장점이 있냐
1. 바텐더가 있다
2. 1병 살 돈으로 2~3잔은 마셔볼 수 있다  
3.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친구 거를 맛보진 못해도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단점
1. 사람에 따라 한 잔 맛보고 괜찮은지 판단하기 어려움
2. 술 감질맛 나게 줌
3. 바 가는데 돈 써서 그 달은 술 못삼  

  나는 술을 적게 마시는 편이라 조니블랙 반병 비우는 데도 거의 1달하고 일주일 정도 걸렸어.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위스키 1병이 그만큼 오랫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란 뜻이지.  
  대학생 입장에서 금수저가 아닌 이상 한번에 위스키를 댓병씩 사는 건 지출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거의 할 수 없고, 이 말은 1병을 비우는 긴 기간동안에는 다른 위스키를 맛볼 수 없단 거야.  

  그래서 제일 대중적인 위스키를 두어병 맛보고 위스키란 술이 맛있다고 생각되면, 계속 병을 사서 먹느니 한번쯤은 바를 가서 이것저것 마셔보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닥을 잡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을 뿐더러 바텐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나는 이번에 가서 탈리스커10년-아벨라워 아부나흐-글렌모렌지 오리지널-쿨일라12-라가불린16-아드벡10-스태그, 이렇게 7종류의 위스키를 맛볼 수 있었어.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를 많이 마셨지?

  주갤에서 피트향이 센 위스키 이야기만 나오면 정로환, 소독약 냄새 난다고 이야기하고 술장콘에서는 아드벡 들고 진정한 주갤 찐따만이 시키는 위스키라고 하잖아.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위스키를 선뜻 병으로 살 수 있는 돈 많고 용기있는 사람은 드물거야.  

  바에 가서 탈리스커 10년을 먹고 달고 짭짤해서 맛있단 생각을 했어. 향도 나쁘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종류를 먹어보자 해서 아벨라워 아부나흐랑 글렌모렌지 오리지날을 먹었는데 영 아닌거야. 이때부터 자리를 옮겨서 바쪽 자리에 앉아서 위스키페어링과 함께 무엇을 마실지 바텐더랑 이야기를 해봤어.  

  일단 위스키를 마시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제일 평범한 글렌모렌지 오리지날을 가장 먼저, 그다음 cs라 도수가 높은 아벨라워 아부나흐를 2번째로, 그다음에 피트향이 있는 탈리스커10 순서대로 맛 봤어야 향이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하더라고. 근데 위린이가 그걸 알겠어? 당연히 모르지. 이런 부분부터 술잘알들인 바텐더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야.  

  탈리스커10이 좋았다고 하니까 피트향을 조금씩 올려가며 마시는 걸 제안해보더라고. 이미 맛과 향이 강렬한 위스키를 처음부터 마셔서 향을 제대로 못 느낄거라고 말했거든. 그래서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마시게 된거고. (스태그는 버번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드벡 마시고 원래 계획했던 와일드 터키 101 먹어봤자 아무맛도 없을 거라해서 추천받아 마신 것)

   돈은 많이 깨졌지만 내가 마신 것들을 병으로 사서 마실걸 생각해보면 싸게 먹혔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시행착오 과정에서 깔쌈슛하게 될 위험을 줄이기도 한거고, 또 단순한 술값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위스키에 대한 정보나 안주로 내온 것들을 생각하면 일종의 정보이용료도 포함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기회였어. 물론 술값 존나게 비싸더라 ㅎㅎ 쒸,,,펄  

  내 총지출은 9.7만원이었고 1만원은 위스키를 반값으로 해주는 금액, 0.8만원은 위스키 페어링, 7.9만원은 반값으로 마신 위스키 값이야. 나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7잔씩이나 마셨으면 강남 원가바 같은데 가서 더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돈 모아서 다음달에 탈리스커10년 사고 싶다ㅎㅎ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두 간 건강한 음주 생활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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