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ennial Artisan Ales // Coffee Abraxas (2018)
페레니얼 양조장의 띵작 칠리스타웃인 압랙-써스에 커피를 추가한 버전. 개인적으로 시나몬/칠리 들어간 임스는 내 취향이 아닌데, 그 중에서도 그래도 아브락사스는 항상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음. 논배럴 배리언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18년도 커피 아브락사스가 평이 참 좋아서 마시기 전에 기대를 좀 했다. 커피가 들어갔지만 다른 커피스타웃들처럼 커피가 엄청 튀지는 않고, 오히려 아브락사스의 수정과/쌍화탕스러움을 잡아주면서 초콜릿을 더 강조해줘서 좋았음. 왜 평가가 높은지 알겠더라. 맛있었음.
Alesmith // Barrel-Aged Speedway Stout (2018)
배럴장인 에일스미스의 BA 스피드웨이 스타웃. 스피드웨이는 얘들 주력 라인업이다 보니 온갖 정신나간 배리언트들이 나오는데, 논배럴 배리언트도 다양하지만 BA 스피드웨이도 엄청나게 많은 배리언트들이 있음. 양조장 가면 배리언트끼리 블렌딩한 것도 팔고 자기가 직접 블렌딩을 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부재료놀이, 배럴놀이를 할 수 있는 건 역시 원주의 맛이 탄탄해서겠지. 예전 빈티지보다는 조금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untappd 기준) 2018 BASS지만 정말 훌륭한 맥주였다. 배럴, 초콜릿, 아주 다 빵빵 터지면서도 밸런스도 좋았음. 마시다가 나중에 Vietnamese Speedway를 1대 1 정도로 섞어봤는데, 꽤나 프루티한 캐릭터가 느껴지고 맛도 강렬하다 생각했던 VSS가 흔적도 느껴지지 않더라고. BASS 조와용
Bottle Logic x J Wakefield // Layers of Influence
미국 최고의 당뇨스타우트 제조시설인 J Wakefield와 콜라보한 BA honey poppyseed stout이라고 한다. 평가가 양조장들 이름값 치고는 썩 좋지 않았던 데다, 내가 맥주에 꿀 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마신 맥주인데 예상 외로 꿀맛이었어서 놀랐다. 맛있다는 뜻이기도 한데 실제로 ㄹㅇ 꿀의 캐릭터가 독보적이어서 꿀 외에는 거의 느껴지는 게 없을 정도. 그냥 발효 끝난 맥주에 꿀을 존나 섞어서 병입한 게 아닌가 싶다. 이거 마시고 남아있는 BASS 한모금 마시니 갑자기 산미가 튄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음. 굉장히 강렬한 맛이었다.
Root + Branch // Prima Materia
Root + Branch // Discourse on ...
LIC의 헤드브루어였던 Anthony Sorice의 새 프로젝트인 Root + Branch에서 나온 뉴잉 두개. 이 사람 나가고 LIC 맥주는 순식간에 떡락했고 반대로 이 양조장 맥주는 hype이 굉장하다. 아트워크는 이쁜데 이블트윈 영향을 받았는지 맥주 이름을 라노벨처럼 짓더라. 정말 궁금했던 양조장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얻어마실 수 있었음. 깔끔하고 좋았다.
Goose Island // Bourbon County Brand Vanilla Stout (2018)
이래저래 평가가 다들 안 좋았던 18 법카 배리언트 중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은 법카 바닐라. 바닐라 빵빵 터지고 끝에 산미가 살짝 남긴 했지만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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