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 너무 이쁘지않음??

저기 오렌지색 부분은 심지어 반짝반짝하는 재질임

라이가 들어갔고 마멀레이드를 표방했으니

어떤 느낌일지 약간 예상이 될 법한 이름인데

여튼 그런 맛이 땡겨서 사와봄

확실히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많이 난다. 근데 이게 약간 오렌지 쪽이라기보다는 자몽 느낌임

아무래도 홉의 쌉쌀한 풀 느낌의 향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듯

이거 먹기 전에 호밀 잔뜩 들어간 빵도 같이 먹고 있었는데

뭔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맥주에서도 그 호밀의 느낌이 이어지는게 느껴졌음

분명 통하는 것이 있다! 이게 호밀의 힘인가! 하고 좋았는데 이걸 설명하긴 너무 어렵네

몰트의 느낌에서 마냥 들쩍지근하지는 않고 그 묘한 향? 느낌? 이 있다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쌉쌀한 맛도 많이 나고 (물론 그렇게 쓴맛이 튄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님. 내가 IPA들에서 나는 쓴맛에 좀 예민한 편이라..)

그 쓴맛에 정리되는 느낌이라 들쩍지근하게 남는 건 아니지만 단맛도 분명 존재함

홉을 많이 넣었으니 그것을 바쳐 줄 몰티함이 튀지는 않아도 분명 존재할 것이고, 도수도 9도로 높아서 절대 밍밍한 맥주가 아님

다만 마멀레이드 느낌은 좀 아니지 않나 시프요. 아무래도 XX청 느낌의 달달함이 떠올라서 그런진 몰라도

쓴맛 덕에 자몽이나 오렌지 껍질을 마구마구 침출해냈다 뭐 이런 느낌의 맛이었음

나쁘지않네용

라벨이 일단 너무 마음에 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