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기 전에 깜장물 먹어야 해서 사옴

엄청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글과 댓글을 좀 봐서 기대하고 사왔다

캔도 시꺼먼데 내용물도 시꺼멓다

따르면서 피어오르는 향이 약간 버번 느낌이 나는 기분이었는데 왠지는 잘 모르겠군..

뭐랄까 엄청 마르고 찐해진 과일류? 그 흔히들 서양에서 말하는 licorice라고 일컫는 감초 느낌이 좀 남

그리고 가죽느낌의 향이 좀 났는데 왤까....

물론 기본적으로 풍부한 커피와 은은한 다크초코가 느껴짐

맛은 상당히 다-크한데

당도로 따지면 아주 단 정도일 것 같은데, 에스프레소에서 느낄법한 쓴맛이 잘 커버해줌

아니 오히려 압도해서 목으로 넘기고 나면 혀에 남은 쓴맛이 90퍼센트 이상의 카카오비율을 가진 초콜릿의 맛과 향이 남아 있는 기분

물론 불쾌하지 않음 일단 내가 그런 찐한 초콜렛을 좋아하기도 하고...

하지만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싫어할법함..

한모금 마실 때 처음 입으로 들어올 때에는 생각보다 향긋하고 산미도 약간 있어서

굉장히 맛있는 에스프레소 마시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좀 스모키하기도 하고 굳굳함

마쉿구만 마쉿서

근데 요즘 느끼는건데 난 이정도 찐한 깜장물은 좀 더 달아야 좋아하는것 같음

주갤럼들 달아서 많이 못먹겠다고 하는 옴니폴로나 뽀할라의 달달이들 나는 너무 좋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