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고 잡아왔음.

점심쯤에 잡았나. 세상 생선잡는게 제일 귀찮다.

누가 좀 잡아줬으면 좋겠어.

아니면 필렛으로 쓰던가. 근데 필렛은 또 비싸니깐

아깝잖아...내가잡아야지

연어를 반으로 가르자.

이 연어를 반으로 가르는 것이 연어를 잡을때

초심자 기준으로 어려운 순위 두번째에 드는 행동임

첫번째랑 세번째는 비밀임.

여담인데 같이 일하지는 않지만

같은 곳에서 일하는 직영 회 부실장이 있는데

나이가 나보다 5~6살쯤 많아 보이는데

이쪽 경력이 많이 안됬나 오로시도 느리고 상품도 잘 못만들더라고.

그래서 거기는 회실장이 모든 상품 다 만들고

부실장은 오로시랑 청소 정도만 하는데

출근을 하자마자 연어5박스를 가져와서 (한박스당 최대 3마리)

연어 13마리를 한번에 잡는데.. 그렇게 불상해 보일 수가 없음

진짜 짜증나거든..생선잡는거..냄새도 나고...

음..상품 만드는게 더 깔끔하고 편하잖아

매일 연어잡는거 그렇게 귀찮아 하면서도 꿎꿎이 하는거 보면 참 힘들어보임.

아, 다음날은 출근하자마자 광어 15마리잡음ㅋㅋㅋ

음 일단..

잡은 연어 가져왔음.

얼마나 되나 그람 재봤는데 200그람 좀 넘더라. 원가 3200원 정도.

중앙에 보이는건 연어 뼈가 얇게 붙은건데 몸통부위는 무조건 오로시하면 저렇게 붙음.

저렇게 붙은건 살이랑 같이 썰어서 회로 먹어도 크게 부담감이 없지만 회에는 물론 제거하고 줌.

저 뼈를 좀 두껍게 떼서 회덮밥줄때 주는 가게도 있는데

난 내가먹을거니 사진찍고 떼서 버렸음.

저 갈색은 혈압육임.

연어가 오래되면 제일 먼저 열압육에서 냄새가 난다.

저 혈압육을

연어를 깔끔하게 쓰는 가게는 전부 제거하고

아, 우리는 적당히 할게. 하는 가게는 반만 제거하고

우리는 연어를 싸게 판다! 하는 가게는 제거를 안하고 팜.

손님들도 저게 좀 별로인 살인건 알더라고.

그래서 가게들은 회뜰때 저게 바닥으로 가게 떠서

안보이게 가리는 가게도 있음.

그럼 손님들은 크게 거부감을 못느낌.

근데 지금은 구이용으로 쓸거니 같이 굽자.

야채.

연어스테이크는 진짜 칼 어떻게 쥐는지도 모르는

요리 초보자도 다 할수있는 좃밥요리임.

대충 굽자.

완성.

레몬은 허브를 바르고 겉을 태웠음.

브로콜리는 버터랑 같이 쪘다.

재료비 3900원 (야채포함)

레몬에 허브를 바르고 태우는 방법은

고전적이지만 매우 훌륭함.

미디움

버번을 마시자.

어제는 장사를 개씹망해서 좆같았지만

오늘은 장사가 좀 돼서 기분이 좋네

내일부터 일매출 백만원 가즈아ㅏㅏㅏ

버번 3온즈씩 3잔 마시고 낼 화이팅 가즈아ㅏㅏㅏ

나도 일 힘낼테니 주갤럼들도 뭐든 화이팅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