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009년부터 매년 한정판 맥주를 내놓는 하이트의 수고(?)에 경의를 표하구요.ㅋㅋ

2009년이 제일 좋았다고 기억되는데... 저도 그렇고 다른분들도 그렇고...
그런데 그때 크롬바커랑 같이 따라놓고 마신적 있는데... 향이나 맛이나 캐발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건 그만큼 상큼한 향이... 조금은 있었다는거고...
무엇보다 기간 한정판이니... 아련한 추억 같은거? ㅋㅋ

2010은 패스합니다.

2011... 3캔째 마셔보고 간략 후기 써봅니다.
맥주 이름이 스페샬 홉이니 홉얘기를 해야겠는데....
호프 생산량이 0.001%라는 뉴질랜드산 라카우(Rakau)홉...
구글링 해도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알파산도가 10% 내외로... 비터링, 아로마 용도로 쓸수 있답니다.
생산량도 적고 상업맥주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홉인거 같은데 어디서 이런걸 구해갖고와서ㅋㅋ

첫캔 마실때 히야시가 덜 된걸 마셔서 온도가 좀 미지근 했는데...
맥주에서 좋은향이 나는검니다. 굳이 묘사해보자면 포도향, 젖은 이끼향... 풀향... 이런게...막 나는거에요...
다만 향이 존나게 미세하다는거... 존나 집중해서 마셔야 해요..ㅋㅋ
코로 맡는 향보다는 목에 넘기고 나서 피니시에서 나는 향이 좀 더 진했습니다만... 그래도 존내 미세한 향이라는거...
하지만 분명한거는 좋은 홉에서 날수 있는 향이 나긴 난다는 거겠죠.ㅋ (홈브루잉을 하고 있어서 홉향 구분은 좀 함...)

2, 3번째 캔 마실때 처음 차디찬 상태... 일반적인 라거 음용온도에서는 향을 거의 맡기 힘들더군요.
서빙하고 10분정도 후에... 아마 온도는 7도 이상 정도일겁니다.
이때 쯤 되면 위에 얘기한 향이 스물 스물 기어나오는데...
나오면 머합니까... 향이 너무 약해서... 코끝에 초집중해야되는데..ㅋㅋㅋㅋ

결론은 홉향은 괜찮은거 같은데... 향이 너무 미세하다... 호핑을 너무 조금한거 같다... 0.001%만 넣은건 아닌지...
마 이런 의문이 듭니다.
글고 라거인데 온도를 올려서 마셔야 할 이유도 없고...

6캔사서 3캔 남았는데... 머 다시 사게될 진 의문
냉장고에 캔이 남아 도는 횽들은 재미삼아 온도 올려서 드셔보셔요... 후각 테스트 겸...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