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이런 곳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네요.
가끔씩 짤에 생맥주 탭이 왕창있는 술집이 올라왔었는데 바로 그 술집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진짜 생맥주 탭이 많더군요. 9개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필스너 우르켈이었죠.
평소에 생맥주로 마셔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마셔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거기에 바이엔슈테판 생맥주까지.... 입이 정말 호강했죠.
슈뮤커 헤페하고 쾨스트리처 생맥까지 있길래 주문하려고 했더니 찾는 사람이 많이 없는지 더이상 들여놓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호가든 한잔 더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정말 실속있는 편이었네요.
필스너 우르켈이 1잔에 4900원, 바이엔슈테판하고 호가든이 한잔에 4500원이었습니다.
필스너 우르켈은 평소에 마시던 병이나 캔맥주보다 홉의 향이 훨씬 잘 살아있었고 청량감도 더 좋았습니다.
바이엔슈테판도 평소에 마시던 병맥주보다 그 특유의 과일향과 꽃향기가 훨씬 잘 살아있었습니다.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호가든도 역시나 오가든과 비교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보통 신촌, 홍대나 강남에서 마시면 수입 생맥주가 7~9천원에 겨우 한잔 마실 수 있던거에 비하면 꽤 괜찮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둘이서 마셨는데 5만원 조금 더나왔습니다.
강남에서 파울라너 생맥을 친구하고 같이 마시고 난 뒤 계산서에 12만원이 찍혀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가격 싸다고 관리 엉망이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관리 잘 된 생맥주 마셔보면 느껴지는 그런게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마치 국산 생맥주도 \'철저하게\' 관리만 잘해주면 나름대로 괜찮듯 말입니다.
사장님한테 정말 관리 잘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 드렸더니 라인 청소같은거 매일매일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일산 인근 사시는 분들이면 강추할만한 장소입니다.
어쩌다보니 무슨 술집 광고글이 된 것 같네요.. 아무튼 정말 좋습니다.
외국 생맥주만 취급하고 가격은 5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필스너 우르켈이 가장 비쌌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