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보러 천안 갔다가...

전국 몰트바 350개 아조씨 블로그에서

천안에도 유일하게 하나 있는 거 보고 갔다왔어요

1.백바 및 분위기 - 괜찮아 보였음. 백바에 양이 아주 적지도 않고, 엄청난 백바를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무난

  바 분위기 - 그냥 약간 사람들 많이 오는 느낌. 바 형태만 따지면 로티랑 비슷한 구조인데 먼가 로티같이 푸근한 느낌이라기보단 가벼운 북적거리는 느낌?

2.바텐더 - 그냥 잡일 도와주는 분 한분+젊은 바텐더(매니저로 추정) 한 분 - 서로 존댓말 쓰는 걸로 보면 관계를 잘 모르겠?

3.마신 술이랑 소희..

일단 물 따라 주신 다음에.. 기본 안주 스낵을 한참뒤에 가져다 주심.. 머 그거야 바에

 우리말고 먼저 온 6-7명정도 있었으니

그렇다 치고

칵테일)

친구는 잘 못 마시니까 칵테일 마시기로 하고 - 차이나 블루 요청 드렸는데 잘 모른다고 하시고 레시피 보시더니

지금 없으니 본인이 레시피 기반으로 해석해서   만들어준다고 하셨는데... 음.. 오징어먹물색깔 칵테일이...

친구가 먹어보고 우드사이드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고... 일단 그래서 좀 더 섞어서 그냥 저냥 먹을수 있게 만들어 주심.

그 뒤에 모스큐 뮬도 시켰는데..먹는 친구 모습을 보니 표정이..으음.. 여튼 친구는 그 후 바에서 술을 주문하지 않음;;

1)라가불린 8년

처음 당황스러운게 피트 쪽 추천해달라고 요청드리니

라가불린 16년 아드엑 라프로익 라프로익 퀘터 캐스크를 꺼내주더니...

음..술 관련해서 각각 설명해주시고 취향 알아 볼려고 하시나 하고? 봤는데

이건 만오천원 이건 만칠천원 이건 2만원 이건 18000원~~ 하고 나를 쳐다 보심..

...???? 그냥 술 가격만 이야기 하고 끝나길래 순간 당황해서..으음..? 하고 있다가

그냥 라가불린 8년 좀 부탁드린다니까 이건 22000원~(가격은 정확히 모름) 하면서 따라주심..

.. 으음 -_-;; 아니 나는 가격을 물어본게 아닌데;; 머 여튼;; 그냥 그래도 술이야 머..

잔은 글래스캐넌 잔이긴 한데 얇지는 않았음 .그냥 집에 있는 골컴에서 사온 대충 집에서 먹는 잔 정도

(잔들 수준이 그렇게 다 좋지는 않았음)

2)올드 패션드

기주는 제임스 이페퍼 라이 쓰더라(기주는 만족), 얼음도 카빙하시길래 오 카빙 해서 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옆에 손님이 와 이거 얼음 직접 깍아요?~ 연습 운운하니까 바텐더 분이 연습 그런거 안하는데요.(..혼자 읭?? 하고 ) 

머... 일단 기주도 좋고 얼음도 카빙해주시니...(제임스 이페퍼는 애초에 내가 워낙 좋아하는 술이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체리..체리를 안 넣어 주심 ㅠㅠ 머 올드패션드야 각각 바랑 바텐더마다 해석하는게 다르니.. 오렌지 필을 한다기 보다 그냥 오렌지를 썰어서 넣고

(그거야 바밤바에서도 그렇게 하긴 하지만..)

음 그래도 기대하고 마셨는데..아..음..으..음..음 그래 내 취향은 아니였어...

굳이 다시 가면 시킬일은 없을듯.

3)우드포드 리저브

버번을 추천 해달라고 했는데..머 당연히 가격을 이야기해주시고..(음 가격이 중요한건가;;)

그래서 버번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와일드터키 101은 맛있더라 라고 이야기 꺼냄 바닐라 향도 좋고

그러면 보통 아 바닐라향 좀 좋은거 좋아하세요?  취향이 알콜부즈 있는걸 좋아하시나 보네요 머 이런 이야기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아 와일드터키 그거 머 버번도 아니죠. 그냥 수준 낮다는 식으로 가격도 싸고~ 2-3만원짜리라고(..가격을 잘 모르시는듯)

그러면서 추천하는게 우드포드 리저브

해운대 돈킬마이바이브에서 마셨던 올드포레스터 스테이츠맨 정말 좋더라 하고 이야기 했는데

아 올드프레스터 그거보다 이게 훨씬 비싸고 고급이라고

골컴기준  올드프레스터 스테이츠맨이 우드포즈리저브보다 2배는 비싼데 ???!?!?!

마셔보니 아주 우디하다고 표현해야되나 그런 맛이고 버번치곤 굉장히 차분한 느낌이라서 괜찮게 느꼈음

(버번이나 위스키들은 바텐더가 만드는게 아니니)

4) 체리블라썸

체리 히링 있길래 체리 블라썸 하나 주문했는데(체리히링 있으면 무적권 체리히링 레시피 기반 칵테일은 시킴)

이번엔 나름 칵테일 설명도 머 해주시는데 그냥 바텐더 만화책에 나온 설명이더라 정도?

체리히링에 브랜디는 레미마르땡 VOSP 쓰고 코앵트로(볼스나 그쪽 트리플섹이 아니더라 기주는 확실히 좋게 씀) 하고 쉐킷 쉐킷

마셔봤는데..아으..음..기주는 다 좋은데..음..

돈킬마이브에서 먹었을때랑..음..아..음.. 바텐더 본인이 추천하고 자신있다고 하셨는데..음..아 내 취향은 아니였...

아 중간에 체리히링 부산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러면 여기 파니까 사서 가시라고(음...? )

여튼 보니까 여기 사장님은 따로 계시고 사장님이 술 구해서 백바 구성해주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솔직히 바텐더분 술에 대한 지식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음

예전에 주인분이 직접 운영하던 때는 클래식한 분위기였는데 본인이 하면서 덜 진중하게 바꿔서 

예전이랑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던데..그래서 그런건가 모르겠..

중간에 모티 이야기 나오니까

모티 사장님도 여기 방문해서 엄청 감탄하고 칭찬했다는데...음..바텐더 분 보고 감탄한건 백퍼 아닌거 같고

여튼 결론은 굳이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