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제의 철저한 기득권임에도 민주당이 스스로를 자한당에 대항하는 비기득권처럼 포지셔닝해왔기 때문에
피상적으로는 자한당vs민주당이 '억압하는 기득권vs정의로운 비기득권'이라는 인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웠던 것 같음

나는 유독 민주당과 문의 지지자가 지지사실을 뽐내고 자부심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함
(물론 누굴 지지하는 게 부끄러울 일은 아니지만 민주당은 유독 패션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그냥 지지를 자랑스러워 하는 정도에 대해 쓴 말 아님)

'민주당은 비기득권이기 때문에 그것을 지지하는 것은 기득권의 억압을 당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걸 당당히 드러내는 용기 있는 시민' 으로 스스로를 정체화하려는 심리가 기저에 있다고 봄

공포정치 아래에서도 용감하게 그에 대항하는 운동권 학생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
(당연히 민주당이나 문 지지자가 모두 이런 이유로 지지자가 됐다는 이야긴 결코 아님
순수하게 공약과 인물에 집중해서 뽑은 사람도 많다는 거 앎)

아무튼 정치에 아주 무관심한 사람이 민주당에 막연하게 호의적인 인상을 받고
그런 이들 사이에 잠재적 민주당 지지자 파이가 아주 큰 거는 거진 저기서 온 거라고 생각하긔

당선이 안 되면 암살 당할 거라거나, 각하라고 안부르면 거의 잡혀갈 것 같은 9년(아래 사진) 같은 말이 다 여기서 나온 거

그래서 거듭 말하지만 찰스의 영업에는 민주당 역시 자한당과 같은 기득권이란 걸 알리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믿오
정치에 완전히 무관심한 젊은 층(생각보다 많음)이 막연하게 쌓은 허상을 깨고서야 뭔가 주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ㅇㅇ
중소기업들 두고 2등 대기업(도 아니고 사실 1등 대기업)이 비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이상하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