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마르슈는 패기 넘치고 세상의 부조리함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여서 기존 틀을 깬 정당이에요

국민의당도 물론 한국 정치사에서 보면 신선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당이기 때문에 유세 방법이라던가 (마지막은 달랐으나) 정책 홍보 방식에 있어서 많은 유권자들에게 잘 안 와 닿았을 수도 있어요. 내 삶이랑 별로 연관 없어보이는 생기 없는 공약으로만 들렸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자기pr시대에요. 정치인도 더 이상은 피해갈 수 없다고 봅니다. 나 이런 일 했는데 찾아보는 건 국민 너네가 해야지 몰라주면 어떡해 라고 하기보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유권자가 능동적으로 찾아봐야죠 근데 거기까지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정책, 좋은 콘텐트를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전달할까. 세대별 지역별로 어떻게 타게팅해서 이 정책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할 것인가 이걸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콘텐트는 좋은 거 많은 거 알고 진심으로 정치를 바꾸고 싶어하는 걸 알아요. 그렇다면 정치를 행하는 방식도 기존의 여의도 식으로 하지 말고 앙마르슈처럼 신선하게 mission driven한 정당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젊은 유권자들이 신선하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정책 연구에 힘을 보태고, 한편으로는 연륜 있는 정치인 선배들이 경험을 통해 기존 정치인들에게 맞설 수 있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한국 정치 지형이 변화하길 바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