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일 오늘 하루 어떻게 잘들 보내셨는지요 ^^ 저는 오늘도 여지없이 사진기를 둘러메고 후배녀석과 함께 전주 덕진공원과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크크 1월 1일 신정 쉬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 느무느무 많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철조망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는 무모한 행위를 차마 못하였습니다. 장차 자라난 새싹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오늘은 길가다가 쓰래기가 떨어져 있으면 줍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뿌듯!!" 그러나.. 아무도 안쳐다보더군요 ㅡㅡ; 그렇지만 자기만족으로 끝까지 범생다운 행동을 하였습니다. 자! 그럼 일단 식물 사진을 하나 세웁니다. 나름대로 분위기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 항상 엽기 포토만을 찍는 해파리도 가끔은 이런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 그러나 역시 해파리는 엽기 사진을 취급해야 아이덴티티가 사는법!!! 그리하야~ 저번에 이어지는 동물원 야화 II!!! 개봉 박두 합니다. 저번에 그 엽기 포즈로 폭소를 자아냈던 라이언 퀸을 기억하시는지요!! 오늘도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엽기 포즈로 저를 뒤로 나자빠지게 하였습니다. 자! 보시지요.. 저 무슨 망칙한 포즈란 말입니까!! 대략 숫사자와 부부싸움을 한 듯 보입니다! 숫사자가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린 듯 합니다. 암사자는 잘못했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마구마구 두드리더군요 ㅡㅡ; 여기서 교훈 한가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올 한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바로 옆집 사는 호랑이도 역시나 저를 위해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가 아니라.... 역시나 동물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증거입니다... ㅠㅠ 저만보면 인상이 저리 뷁스러워지니.. ㅠㅠ 연못 한켠에서는 평화로이 뻥튀기를 먹는 흰오리, 청둥오리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관람온 구경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연못위의 모든 뻥튀기들을 차지하기 위해 대략 다른 새들의 나와바리까지 침범하게 되었으니.. 결국 이들의 나와바리 침범은 아래 사진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데.. 크크 "우씨! 느그들 다 일루와!!! 감히 내 뻥튀기를 넘봐? 나 시간없응게 한꺼번에 다뎀벼!!" 하며 오리파를 향해 돌진하는 무림고수 "학(?)"이 있었으니.. 대략.. 저 자세는 무술에 초짜인 해파리가 보기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학권으로 보입니다! (영화 메트릭스에서는 트리니티가 바로 저 학권을 구사하죠!! ㅡㅡ+) 그 장면이 생각이 안나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왔습니다! 자!!! 보시죠!!! 위에 학의 날개와 트리니티의 저 우아한 팔동작! 흡사 한마리의 학을 보는 듯 하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저 가죽옷은 어디서 파는가요? 여자친구에게 하나 사주고 싶을 정도로 느무느무 아름답네요 ^^; 역시나 동물원은 갈때마다 항상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