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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볼을 비추하는 이유. 햄볼.모바일에서 작성

굴든햄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3.06 23:37:59
조회 6028 추천 45 댓글 4

햄스터는 장님이나 다름없습니다. 코를 기준으로 20cm 전후의, 흑백의, 그것도 빛/어둠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약한 시력을 갖고 있어 예컨데 햄스터가 케이지 안에서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는 인간의 오해입니다. 햄이 빛 구분과 그 외의 방법으로 인기척을 느끼고 미어캣처럼 상황파악 하고 있는 걸 우리는 '햄스터가 저 안에서 여기에 있는 나를 쳐다보네'라고 오해하는 겁니다.

햄스터는 시각을 포함 후각 청각 수염 등을 이용해 탐지를 하는데 햄볼 안에선 그런 것들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햄볼이 투명하든 까맣든 빛 구분 외엔 햄에겐 똑같은 거라 투명한 건너편을 '눈으로 보고' 여기저기 탐험한다 생각하는 건 사람의 착각입니다.

햄볼은 '고정되지않은' 원형이라 햄스터가 한 발만 내딛어도 쉽게 굴러져 같은 원형인 쳇바퀴완 달리 햄이 볼을 조절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더 큰 문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꺼내주지 않는 이상 햄스터가 자발적으로 멈추고 문을 돌려 나오기가 어렵단 겁니다.

게다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가구나 벽면에 부딪혔을 때의 충격이 햄스터 몸에 그대로 전해지며 몸집이 작은 햄스터에겐 이것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별 거 아닌 미미한 충격이 아닙니다.

저는 햄스터를 매일 방목시켜 주는데 안전을 위해 그 옆을 따라다니며 관찰하자면, 마치 개강아지처럼 바닥 냄새를 맡으며 수염 또한 눈에 안 보일 정도로 무한히도 흔들고. 자기 냄새가 묻게 벽에 붙어 다니기도 하며 구석에 가선 그곳을 파기도 하고 천장을 향해 올라가려 합니다. 자기가 쉬고 싶을 땐 어두운 구석에 가서 쉬기도 하고 그루밍도 하지요. 개강아지만 해도 그들에게 산책 = (걷기 보단)냄새맡기입니다. 햄스터에게도 제대로 된 산책이란 냄새맡기 수염흔들기 등이죠.

정보 차단이 되는 햄볼 보단 시각 후각 청각 수염 등을 이용해 탐색 인지를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햄스터를 위하는 건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햄스터는 아무것도 없는 케이지에서도 사료/물을 주면 살 수 있습니다.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햄스터의 습성을 생각해, 인간이자 주인인 우리가 케이지에 쳇바퀴 터널 이너 등을 넣어주는 것, 이것이 사육 당하는 햄스터를, 그나마 위해주는 방법입니다.

왜 햄볼을 비추하느냐? 골든햄스터에게 12cm 쳇바퀴를 던져줘도 골햄은 그 안에 들어가서 그 쳇바퀴를 굴리려 할 겁니다. 그 모습을 햄스터가 12를 좋아한다 즐긴다라 보지 않고 그래도 우리는 좀 더 큰 쳇바퀴를 사주죠.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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