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뜯은 택배 박스, 비닐을 정리안하고 그냥 잤는데 부시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잠이 깼다. 나는 이미 무슨 상황인지알고 있다. 부시락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아직 구석으로 숨지 않았음으로 의미한다. 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조용히 내 몸이 온전한 상태로 깨어나길 기다린다. 침대에서 몸을 빼는 즉시 시골 좃스터는 구석을 향해 숨을 것이다. 찰나의 순간 어느 구석으로 숨는지 포착해야한다. 시골 좃스터는 탈출의 명인이 되었고 나는 추적자가 되었다. 검거하는 일은 너무 쉬운 것이다. 시골 좃스터는 1시간 20분 간의 자유를 노리다 잡혀서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이 글을 갤에 올리고 발판이 되었던 급수기를 다른 곳으로 치우리라 생각했다. 순간 무언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였고 나는 실수했음을 직감했다. 적이 승리에 도취되었을 때를 노려 곧바로 탈출한 것이다. 나는 좃스터를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비닐 봉지에 해바라기 씨를 뿌려두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누워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