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데구를 처음 데려왔을때 일임.

데구는 몸집에 비해 활동량이 무지막지한 놈이기때문에

저기 보이는 35 cm 쳇바퀴를 케이지 안에 넣어줬음.

근데 쳇바퀴가 하나뿐이라그런지 종종 둘이 같이 타는게 보이더라.

그렇다고 케이지 안에 쳇바퀴를 하나 더 놔주기는 좀 그렇고

고심끝에 다른걸 하나 더 놔주기로 함.

그게 바로 이 소저.

플라잉 소저라고도 하는데 암튼 수평 쳇바퀴 같은 거임.

소저가 쥐들 허리에 안좋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차피 많이 안탈거 같아서 그냥 샀음.

예상대로 쳇바퀴는 잘타는 녀석들이

소저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잘 못타더라.

그래서 훈련을 시작했음.

얘들이 좋아하는 사과나무가지로 유인해서 소저에 익숙하게 만듬.

처음엔 조금 타보더니 방법을 몰라서 막 나가떨어졌는데

몇번 타다보니 그럭저럭 타기 시작함.

헌데 얘들은 소저를 은신처로 인식하는가봄.

겨울에 뜨끈한 방바닥에 종종 저리 모여있더라.

암튼 수행의 결과 지금은 꽤 잘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