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뜻밖에 분양받아 키운지 어언 45일째,  15일전인 2월7일 새끼 네마리를 낳았는데 너무 이뻤다.

기초 지식의 결여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햄스터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받아 그에 따라 키우고 있었죠.

다만 새끼를 낳으면 서로 싸운다는둥 꼭 한케이지에 한마리만을 키워야 한다능둥 우려의 목소리도 그만큼 많아 나름대로

케이지를 더 늘려야 하나(저같은 경우엔 직접 케이지를  재밌고 복잡한 구조로 치밀하게 만들기때문에,원래 두개에서) 하는

나름대로의 고민아닌 고민도 심각하게 해봤었죠.

15일째 되는날, 수컷은 수컷대로  암컷은 암컷대로(암컷이야 뭐 원래 어미랑 함께 지내므로 걱정은 안했음) 분리사육에 들

갔음.

걱정은 당연히 수컷 케이지에 쏠렸겠죠. 아니나 다를까, 아기햄스터들(2마리)이 한번도 못본 아비를 당연히 몰라본채, 지레

놀라 비명을 지르며, 자기방으로 쏙 달아나 버리더군요. 수컷아비는 아랫층으로 내려와 전혀 아기햄스터들에게 신경 조차도
쓰지않고  늘 하던대로 쳇바퀴를 돌리면서 미로를 돌아다니며 해바라기씨 찾아먹는 재미에 빠져있더군요. 그러다가 배가고

픈 아기 햄스터들이 방밖으로 나오다 아빠와 마주치면  마치 기절초풍하듯 후다닥 자기방으로 다시 돌아가 버리기를 수십번
반복하더군요.

 하지만, 전 걱정반 희망반으로 그냥 놔둬보기로 했습니다.

거의 하루가 다 되어갈무렵...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식사하러 나온 아기햄스터중 한마리가 그 복잡한 미로를 능숙하게

(처음행하는 나름대로 복잡한 미로를 무난히 찾아돌아다니는  이 미묘한 동물의 본능이 너무나도 신기했음)헤치고는 2층의

자기 아빠방으로 들어가서는 "찍"비명 한마디 지르더니 이내....잠잠해진채로 아무런 미동도 없더군요.

저는 순간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아빠가 물어죽인건 아닐까하고는.....그래서 케이지 문을 열고 방을 열어봤습니다.

놀랍더군요. 아빠와 아기 햄스터가 나란히 쭈그리고 않아서 잠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들, 특히, 햄스터의 심리를 자기가 잘 아는양 이러이러 해서 이러이러 하다라는 추측성 정보

를 확실한 지식인것처럼 게시하는건 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라 여겨지는군요.

우선적으로,  입증된 보편적인 지식만을 선별해 올려주셨으면 하는 바람, 현명한 동갤러들에게 고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