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약 11개월

아직 가을을 완전히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입사할때 늦가을이었으니

감안하고 써보겠음


참고로 내가 다니는 공정은

쿠팡 얘기 나올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집품, 포장, 진열, 리배치, 워터 등 아님

이거 감안하고 읽어보길 바람



1. 관절을 가능하면 소모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해라


물류센터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김

그런데 특히 워터들보면

진짜 자기 관절을 일부러 닯게 만들려고 작정하고

일하는 경우가 보임

예를 들어 토트를 한손으로 들고 다니는거

본인은 그게 나름 힙(?)해보이고

뭔가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그렇게 계속 일하면 몇달내로 손목 박살날거임

왜 계약직들이 몇달 일하면 골병든다고 하겠음?

다 이유가 있는거임




2. 스트레칭 해라


1번과 연관되는거임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물류에서 일한 기간이 늘어날수록

하고 안하고 차이가 커진다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국민체조 해봤을거 아냐

그거 하루에 5분정도만 매일 해라

같은 자세로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신체 근육이나 관절들을

일정한 방향과 범위로만 사용하게 되고

이게 어느 순간이 되면 무리가 돼서

디스크든 근육통이든 관절염이든 생기게 되는거임





3. 오래 다니고 싶으면 근태 관리 해라


여기도 회사임

주변에 나하고 비슷한 시기거나

심지어 늦게 입사했는데

캡틴 단 사람들 몇몇 봤음

당연히 매니저나 캡틴들과 친하거나

좋게 평가받아서 캡틴을 단거고

근데 근태가 개판인데

관리자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뭄

물론 그래도 좆목질 잘해서 캡틴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가는 경우 못본거 같다
(난 단기로도 몇년 다녔었음)

빨리 진급 못해도

근태같은 기본적인걸 못하는데

계약직이면 계약 연장이 될리가 없고

레벨1에서 레벨2가 될리가 없음

이건 아마 어떤 회사든 마찬가지일거임

무결하고 지각하고 조퇴하는데

누가 좋아함?

니가 사장이면 그런 사람하고 오래 가고 싶겠음?





4. 주변 동료들하고 원만하게 지내라


무슨 좆목질하라 이런 말이 아님

최대한 예의있게 그리고

가능하면 상대한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도와라

그게 업무적이든 아닌거든

가끔 보면

지 잘난 맛에 살면서

좆목질 일진놀이하면서

새로온 사람들한테 텃새부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겉으론 쉬쉬해도

뒤에선 다 욕하게 되어있음

그런 사람이 오래갈까?

naver임





5. 어필할 필요가 있을땐 어필해라


말하라고 기회를 줘도

자기 할말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

대체로 나이드신 분들 경우에 더 그런거 같음

과거 한국 문화가 그랬으니까

말하라고 해서 말했더니

너무 나댄다고 불이익주는 경우가 존재했거든
(이것도 4050 얘기임. 30대 이하는 해당없음)

근데 2022년은 그런 시대는 아니지

자기 의견이랍시고 아무때나 목소리 높이는건

경우에 따라선 꼴불견이겠지만

적어도 말하라고 할땐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지

그리고 그동안 내가 겪은 CFS는

이런 의견들이 아예 반영이 안되는 곳은 아님

어떻게 내 의견을

완곡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회사에 전달할 것인지는

각자가 고민들을 해보시길





어찌보면 되게 뻔한 얘길수도 있는데

이렇게 못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8-90%는 되는거 같음

반대로 말하면

위 5가지만 해도

문제없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얘기



글이 좀 길었는데 요약은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