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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관련 군사박물관 자료집> -3

진리의 H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8.01 1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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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쟁박물관과 평화박물관의 분류 기준

전쟁박물관과 평화박물관의 대립, 병존 상황을 개관하기 위해서 시험삼아 일람표로 정리
한 것이 표1이다.(주-2) 이 일람표에 관해 먼저 언급해둘 것은 ‘전쟁박물관’과 ‘평화박물관’
의 구별 의도 및 구체적인 판단 기준의 문제이다. 수많은 전쟁 관계 박물관을 이 두 유형으
로 나누는 것 자체가 문제를 잉태하는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어느 쪽으로도 분류하기
어려운 것, 또는 양쪽의 측면을 가진 것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부러 이렇게 두 개로 분류를
시도한 것은 자국의 전쟁과 평화 문제에 관해서는 ‘객관’적이라던가 ‘중립’적인 입장이란 것
은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의 역사가 하워드 진의 다음
주장은 시사적이다. ‘이미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부와 권력이 이미 특정 방법으로
분배되어 있는 세계에서는 중립이라는 것은 현상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해가 충
돌하는 세계이다. 전쟁 대 평화, 국가주의 대 국제주의, 평등 대 욕망, 민주주의 대 엘리트
주의라고 하는 것처럼 이들이 충돌하는 가운데 중립으로 있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며 바람
직하지도 않은 것이다(밑줄-미나미).(주-3) 물론 어디까지나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절대적인 전제로 하여 근현대의 전쟁사에 관한 전시를 할 경우에, 그것이 현재
일본 사회의 전쟁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존재하는 이상은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전쟁 관계 박물관의 현상을 그 시점에서 분류하여
파악을 시도하는 일은 현대 일본에서 전쟁에 관한 사람들의 의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하
나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개개의 전쟁 관계 박물관을 분류할 경우에 기준의 문제도 중요하다. 박물관의
명칭이나 설립 이념에 ‘평화’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어도 그 전시나 활동의 본질이 전쟁 긍
정의 사상에 기초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그 역도 가능하다. 최종적으로는 전시
등의 구체적인 방식을 검증하는 것밖에는 판단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의 전시를 본 다음에 각 박물관의 전시나 여러 활동을 통해 전쟁을 대하는 입
장의 본질을 판별하기 위한 몇가지 시점을 들 수는 있다.

(1) 애도인가 顯彰(현창:세상에 알려 표창함)인가
예를 들면 전물 장병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창하는 자세가 명확한 전시이다. ‘英靈’
이나 ‘영웅’으로 전시하는 것이다. ‘정의의 전쟁’에서만 전몰 장병은 칭송될 수 있다. 전몰
장병 현창 전시를 포함하는 것은 전쟁 박물관으로 분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사망한
특공 병사를 찬양하는 전시가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이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몰 장병을 현창하는 것은 당사자의 주관적인 의도와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다음 전쟁을 위한 국민 의식의 형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유취관이나 矛科練
기념관(이바라키)은 물론이고 知覽 특공 평화회관을 전쟁박물관으로 분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오키나와의 구 해군 사령부 壕 자료관도 또한 전쟁
박물관으로 분류해야 한다. 大田 사령관이 오키나와 현민의 건투를 칭송하며 후세의 <높은
배려>를 요청하는 최후의 전보가 전시의 핵심으로 게시되고 있는데, 이 전보가 얼마나 선의
의 것이든 간에, 본질적으로는 국가를 위한 죽음을 찬양하는 야스쿠니 사상의 표명으로 보
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2) 군사 기술의 무비판적 찬미
전투기나 전함 등 군사 기술의 발달을 무비판적으로 찬양하는 전시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吳市 海事 역사 과학관(大和뮤지엄)의 설립 이념 속에는 ‘평화의 소
중함’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전시의 본질은 군사 기술의 과시이다. 역사 전시에서
일본 해군도 깊이 관계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가한 가해의 역사를 드러내지 않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그 군사 기술이 어떻게 인간 파괴에 사용되었는가에 대한 진지한 사색
이나 반성이 보이지 않는 ‘과학 전쟁 박물관’의 대표가 되었다. 이 유형은 구미에서는 드문
것이 아니다. 특히 미국에는 유명한 스미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을 비롯해 많이 있다. 전
쟁 박물관의 미국화라는 현상을 지적할 수 있다.

(3) 인간의 파괴
전투 행위의 본질은 적의 전력을 파괴하는 것이며, 전력의 중심은 무기와 그것을 만들어
사용하는 인간이므로, 파괴된 전력, 즉 파괴된 인간을 나타내지 않으면 전쟁을 전시하는 일
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일본군의 전몰 장병은 전시하지만 일본군이 파괴한 적의
전력, 그 중심인 어느 적국의 인간의 죽음은 나타내지 않는 전시도 많이 보인다. 적국의 일
반시민의 살해는 물론이고 자국의 일반 시민의 죽음을 포함하여 일본국 헌법 전문의 ‘정부
의 행위에 의한 전쟁의 참화’를 전시하지 않는 전쟁 관계 박물관은 전쟁의 미화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銃後의 ‘국민의 노고’만을 주제로 하여 전장의 현실을 보여주지
않는 ‘昭和館’을 전쟁 박물관으로 함부로 분류하고, 인간의 파괴를 주제로 하는 ‘쇼우케이관’
을 평화 박물관으로 분류하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관계 박물관이 평화 박물관인 것은 자국에 한한 것이기는
해도 실로 그 ‘전쟁의 참화’를 극명하게 인류사적인 시점으로 전시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키나와현 평화 기념 자료관이나 오사카 국제 평화 센터 (피스 오사카), 立命館 대학 국제
평화 뮤지엄 등은 피해 및 가해의 양면에서 ‘전쟁의 참화’와 반전 저항 운동을 나타내는 점
에서 특색이 있으며, 반전 박물관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4) 설치자별 동향
표1은 설치자 및 주제별로 분류하고 설치년도별로 배열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지적할 수
있는 경향은 자위대 관계를 포함하여 국립 전쟁 박물관은 많지만 국립 평화 박물관은 거의
없다는 것, 또 공립 평화 박물관의 신설은 2000년 이후는 후퇴하고 한편으로 지방 자치체
에 의한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쟁 박물관이 새로 등장한 것, 그리고 2000년 이후의
평화 박물관의 신설은 거의 민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관계 자료관이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대표였던 시기는 전후 오래 이어졌지만,
1986년의 유취관 부활을 기점으로 하여 전쟁 박물관의 증가로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상황은 본질적으로 변화해 왔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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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성과 보고서, 2006. 또 역사계 박물관에서의 전쟁 관계 특별전
등에 대해서는 山辺昌彦의 보고서가 있다. 「歷史博物館 · 平和博物館での十五年戰爭關係の
取り組み」, 소수 『史海』제51호, 2005년 6월, 「전후 60년과 역사 박물관 · 평화 박물관
의 전쟁 전시」, 所收 『季刊 戰爭責任硏究』제51호, 2006년 봄호, 「日本における地域歷史
博物館での十五年戰爭のあゆみ」, 所收 『제 6회 국제 평화 박물관 회의 보고집』, 제 6회
국제 평화 박물관 회의 조직위원회, 2009.

(2) 전쟁 관계 박물관 일람표 (표1-3)을 작성할 때의 참고 문헌
· 西田勝 · 平和硏究室편 『世界の平和博物館』(日本圖書センター, 1995)
· 역사 교육자 협회편 『신판 평화 박물관 · 전쟁 자료관 가이드북』(靑木書店, 2000)
· 寺林伸明 (연구대표자)외 (편) 『「日本の博物館における明治以降の戰爭關係展示の現況と
國際關係認識の課題について」に関する博物館アンケート調査一覽』(2002년도 문부과학성
과학연구비 보조금 연구(C)(2), 2004)
· 防衛省 (편) 『平成 21년판 방위백서 日本の防衛』(교우세이, 2009)

(3) 하워드 · 진, 飯野正子, 高村廣子 역, 『蘇れ獨立宣言 アメリカ理想主義の檢證』(人文書
院, 199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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