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대 휴대폰 사용 일과중에도 가능하게 해준다고들 말이 많던데

일단 본인은 카투사 전역자라 폰 24시간 허용 어쩌고 그런 얘기 나오기 한참 전부터 24시간 폰 썼었음.


일단 2인 1실, 혹은 1인 1실 구조라 배럭(생활관)에 미군들이 같이 살아서 한국군 간부가 자기 마음대로 들어와서 폰을 일일이 뺏을 수도 없는 구조고 미군들도 카투사들이랑 일하는데 폰 없으면 대체 어떻게 업무전달을 하냐는 시각이 강했어서 ㅇㅇ. 아예 일과중에 한국군 간부가 나한테 전화해서 어디냐고 할 정도였으니.

내가 느낀 바에 대한 결론만 말해주자면 폰 24시간 전면 허용하면 일 능률 떨어진다는데 큰 상관 없었다.


폰 24시간 들고있어봐야 미군이랑 일할때 소통이나 공지같은거 그때그때 텔그로 받고 점심 시간에 음악 들으면서 낮잠 때리거나 그정도고, 어쩌다 가끔 일 없을때 심심하면 사무실 구석에 짱박혀서 폰으로 디시나 주식 좀 하고 그정도였음.

당직 설때 우리는 미군들도 폰 못하게 했어서 난 걍 자격증 공부했었고 일과 중에 마땅히 할 업무가 있는데 폰 하는건 주변사람 눈치가 보여서 안했었음.

그리고 우린 기본적으로 1인 1실구조라 밤에도 몇시까지든 폰 사용 ㄱㄴ했는데 짜피 아침 pt때문에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려면 23시 전에는 무조건 자야 다음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딱히 일상에 지장 생기지 않았음.

결국 지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거임. 다 큰 성인들인데 다음날이나 근무하는데 있어서 지가 힘들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는게 맞다고 본다.
무조건 틀어 막는다고 일의 능률이 올라가는게 아님.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훈련소 폰 허용은 반대한다. 훈련소는 개인 자유의 문제가 우선시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거 참고 견디면서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가는 단계이므로 그 6주간만은 통제와 속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