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군생활 절반한 개짬찌 어학병이다
어학병 준비하는 미필들은 진짜 명심해야될거 알려준다
일단 뭐 합격하고 자시고 그런건 알아서 하는거고
사실 어학병 붙기 어렵다 어렵다 해도 토익 900점은 사실
토익 시험 자체가 쉽고 변별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진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통역장교들 앞에서 보는 시험도 군사용어 위주로 준비 바싹하면 크게 문제될거 없다

거두절미하고 어쨌든 너가 어학병을 붙은 상태면, 명심해야될게
어학병이라고 해서 절대 꿀이 보장되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일단 나도 그랬고 대부분 어학병들은 훈련소에서 자대받기 전까지만 해도 존나우쭐대고 난 귀족이다 이생각처하고 있을거야..
근데 명심할건 요즘 어학병 자대배치 기조가 달라졌다
원래 19년도 입대자들 기준으로 사령부로 대부분 자대 받는게 일반적이었는데 19년도 말 입대자들부터 일반 사단으로 떨어지게 되는 비율이 많이많이 늘었다
이게 뇌피셜이라고 믿어지면 어학병/통역장교 준비 전문 학원에서 만든 카페 같은데 들어가봐서 확인해봐라
아무튼 어학병이 일반 사단으로 가면 뭐다?
그냥 개땅개에 지나지 않게 된다 ㅋㅋㅅㅂ
오히려 군생활하다보면 진짜 개씹적페는 의무병 같은 애들이다
분명 좃무위키 같은데서 어학병 쳐보면 육군 내 최고 엘리트 보직 이딴 헛소리나 씨부리고 있고 이걸 믿고 와 내 군생활 폈다 이런 생각 함부로 하지 말란 소리여

운좋으면 사령부로 가겠지
근데 사령부라고 해서 뭐 다를거 같음?
그냥 맨손에 간부들 먹은 쓰레기 치우고 온갖 뒤치닥거리 다하고 업무량 과중해서 야근하고 개인정비 없고 업무가 없으면 오히려 눈치보이고.. 그냥 애초에 간부들 사이에서 일하는게 그냥 좆같은거다...... 그냥 시벌 어학병은 꿀이 아니다

훈련소나 보충대에서 하는말처럼 그냥 재밌고 좋은 선임, 동기 만나고 자대를 어딜가든 풋살하고 웨이트하고 이런게 진짜 찐행복이다
자대는 진짜 중요하지가 않아... 무튼 조언이 되었으면 좋겠다

텃세 부리고 이러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음
만약에 내가 과거로 돌아가면 그냥 하루라도 빨리 징집병이어도 입대했을거 같애.. 그냥 모든건 다 운이야 시벌
대한민국 군대가 나같은 인재를 특별히 여기겠지? 이런 생각 절대하지마.....
징집으로 가도 어학병보다 훨씬 꿀빠는 애들있고 모집으로 가도 징집으로 온 애들보다 훨씬 개고생하는 애들 널렸다... 무튼 다들 화이팅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