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계에서 누구에게나 다 통용되는 보편적 현상과 실험이나 계산결과에 따라 일정한 결과를 갖는 것만 과학으로 취급됨

보편성,객관성,결정성으로 정리할 수 있음
이 범주를 넘어선 범위의 팩트는 과학에서 인정받지 못함

예컨대 공포영화에서 어떤 사람이 귀신을 본것은 사실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을때는 과학적이지 않은거니까 거짓이 됨

신앙은 이처럼 주관적으로 체험됨

신앙은 실천적이고 주관적인 성장의 형태로 증명됨 이를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교황인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성경은 읽는 이와 함께 자란다' 라고 했음 그 의미는 인간은 성경을 읽어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 읽는 이가 자라면 성경 그 자체가 자란다는 것임 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전자기학의 창시자 맥스웰은 신앙에 대한 객관적인 설득을 거부하면서 '신앙은 각자의 내면 안에서만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함 이정도로 증명성에 대한 본질적 입장차이가 뚜렷하니 세속의 방법인 과학으로 애를 써도 신앙을 증명못함

도킨스와 루이스는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들이 논의를 전개해가는 과정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그들은 모두 어떤 사고방식이 우리 관찰에 더 잘 맞아 들어가는지 묻는다. 중요한 것은 관찰에 의한 이론의 증명이 아니라 이론과 관찰 간의 조화와 울림이다. 결국 이 두 사상가는 신에 대해서 다른 판단에 도달하지만, 지적인 궤적은 유사하다. 그 둘의 입장 어느 것도 증명되지 않고 증명될 수도 없다. 때때로 최선의 이론은 복잡하여 우리의 관찰과 경험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 즉 그것이 가진 경험적 적합성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무신론에서 떠나 회심한 이유이다.

- 옥스퍼드 분자생물학 박사&신학 박사 알리스터 맥그래스(성공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