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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워홀러 9개월이야기얌

야옹야옹(115.64) 2010.04.08 19:52:12
조회 578 추천 1 댓글 14

호뉴갤에 한 3달에 한번쯤와서 눈팅만 했다가 최근에 헌혈때문에 글한번 남기고
오늘내일 리플좀 남긴 야옹야옹이얌.

호뉴갤은... 구라안까고 작년 내가 7월에 왔을때부터 워킹얘기나오면 안좋은 소리만 나오는거같앵.
나도 솔쮀 9개월을 생각해보면 잘한거 아무것도 없긴하지만
호주 워킹오는 많은 사람들이 호주워홀러들은 원래저렇지머 이렇게 생각하는게 넘 마음 아프당.

그래서 내 케이스도 한번 들어봤음 해

난 여기 20살에 워홀와서 이제 21살이고 한국대학은 2-1학기까지 하고  휴학하고 왔어.
원래는 어학연수를 딱히 큰 꿈이 있어서 가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때부터 영어, 특히 회화를 하고싶었는데
그럴여건이 아니잖아 한국이, 그래서 대학교가고 2-1쯤되니깐 지겹기도 하고 3학년올라가면 이제 취업준비해야되는뎅
그럼 더이상 뭐 해외로 장기로 어디가기가 힘들거같아서 어학연수를 결정했당.
단풍국이랑 호주랑 워킹받기가 쉽다고 해서 이리저리 비교하다가 단풍국은 2200명 제한이고 호주는 제한없다고 해서
걍 호주로 선택했지. 단풍국은 알바하기가 어려워서 살다보면 돈이 많이들고 호주는 알바하기 쉽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유학원 통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는데 이놈들이 나한테 맨처음에 필리핀연계를 권하더라
근데 왓더퍽? 필리핀? 난 수능1등급인데? 이런 자존심이 있어가지고 졸라 백인사회에 간다는게 두려웠지만.. 거절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던거같다.

여튼 내 계획은 1년중에 6개월정도 걍 학원다니면서 공부하고 3개월정도 비즈니스 과정듣고 나머지는 그때가서 생각해보기로했어
애시당초 일할생각은 하지도 않고왔지.

일단 호주와서 유학원찾아서 등록을 하는데 GE코스를 얼마나 들을까하다가 걍 3개월했다?
그전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니 뭐니 GE에만 6개월 -.- 9개월 어드반스드까지가는데 1년이걸렸다 이런소리해서 난 엄청 쫄았는데
일단 해보고 나중에 결정하자고 했는데

3개월동안 걍 한국인이랑 안놀고 맨날 브라질, 터키, 일본 이런애들있잖아 친절하고 내가 영어쓸수있는애들이랑만 놀았더니
한달 좀 넘어서 어퍼가고 끝날때도어퍼로 졸업했지
그담엔 내가 GE가 질리는거야.
그래서 아이엘츠를 들어보기로 했지 한 2달 반정도? 몇주였는지는 모르겠네
이거하는데 이젠 와 존나.. 클라스에 유럽애들 9명 한국 1, 타이1, 중국1 이렇게 있었다.
난 걍 운이좋았던거같애 클래스구성이. GE때도 한국인 클래스에 나 한명 혹은 두명 이랬거든
아이엘츠하는데 여기서 내가 졸라 좌절했다......................
하는데 5.5 6.0 이렇게 나오는데 애들은 7.0 8.0 이렇게 나오고 ...
거기서 라이팅이나 리스닝 하는데 내귀는 썩었나 들리지도 않는거야, 글 수준도 ㅠㅠㅠ 내가 넘 후달리고
그래서 아이엘츠할때 GE때보다 진짜 졸라공부많이했다 일부러 아카데믹한 단어외우고
글쓰는 방법이라든지 이런것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때 참 대학가고싶어가지고 혼자 고민 엄청 많이 했지..
호주워킹으로 오는애들은 뭐 다 여기서 그래서 대학가고싶어하나바
대학가면 영어가 잘 늘줄알고.

이때도 한국인이랑 안놀고 맨날 쳐 외국인들이랑 놀았는디
유럽애들이 나이가 많았는데 자꾸 나한테 클럽가자그러고 그러더라
근데 난 이때 20살......... 두려웠지 유럽애들이 ㅠㅠ 미친놈들이 젊었는데 마리화나 핀다 그러니깐
난 넘 두려워서ㅓ ㅝㅏㅏㅓㅣㅏ  ㅠㅠㅠㅠㅠㅠ 여튼 이게 좀 실수인거같음

여튼 아이엘츠는 시험도 한번도 안보고 걍 모의시험만 치다가
끝냈지 결과적으로 어학원은 어드밴스드 찍혀서 졸업을 했어
난 거의 반년을 이렇게 보냈다 호주와서

걍 난 어학원도 어드밴스드 찍히고 나니깐, 더이상 뭘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6개월 지나고 어학원 다니면서 알바도 한번도 안해서 너무 많은돈을 쓴거야 이때만 거의 2만불 넘게 썼지..
난 시드니에만 짱박혀 살아서 농장이니 우프니 이런데가기가 넘 무서운거야 ㅠㅠ 시드니촌년
사기당할거같고.. 부모님도 없는데 괜히 이상한데가서 인종차별이라고 뭔일당하면 어떻게해
걍 통장잔고 상황이 이때부터 안좋아서
일을 시작했는뎅, 레쥬메를 걍 시드니 시티랑 우리동네 주변이랑 돌렸어
근뎅 내가 경력도 없고 RSA 니 이런것도 하나도 없어가지고 안써주는거야 ㅠㅠ 인터뷰도 몇번했는뎅
한 3주를 이렇게 보내고 나니깐 사람이 너무 지치더라..
한국인잡 그전까진 하는사람들 완전 왜그래? 호주와서? 이런이미지였는뎅 이젠 그것도 절박해지더라
그렇다고 하우스키퍼 이런거는 하기가 싫었어

뭐 그래서 이때부터 4개월간 흔한 일식집에서 일을했어
근데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장이 영어를 하나도 못하고 웨이트레스가 나뿐이라.. 로컬샵이거든 걍
내가 영어다쓰고 비즈니스 거래처랑도 내가하고 심지어 사장 집구하러다니는데 전화도 내가 해주고
뭐 이거에서 영어 늘었다고하긴 힘들고, 그래도 리스닝은 그 전보단 낫더라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난 진짜 4개월간 거기서 일한걸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당 지금도..
일하고 나면 피곤하잖아, 그래서 일시작하고 처음에는 어학원다니던 습관이 있어서
공부도 좀 하고 알던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지
근데 그게 한달이가고 두달이가고 그러니깐
나태해져가는거야 내가, 이쯤은 호주온지 7개월 막 이러니깐 완전 이제 내집같고..
솔직히 이 4개월은 난 호주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모르고 살았었어..

일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이랑 술먹은적은 없지만은
걍 만나서 영화보고 커피마시고 -.- 뭐 다한국어로 하고..
여기서 만난 워킹들중에 나보다 영어잘하는 애는 없더라 그래서 그게 또 나를 우쭐하게 하는거지 그 순간에
참 병신같은 나날들이었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가서 말하기도 민망하네

여튼 그렇게 4개월을 보내고, 지금은 비자가 2개월 정도 남았당
그래서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테솔 따고 집에가려고 해

난 어디가서 호주워킹 잘하고 왔단 소리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병신같이 살고오진 않은거같고 난 어학연수하고 온거같은 느낌이당...
돈은 지금 3만불 넘게 썼고 -,.- 에효

호주워킹중에는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고해~

한국사람이다보니 외로우니깐 한국사람 찾는건 어쩔수 없는뎅, 그 정도를 정하는건 자기 맘인듯
술쳐먹고 남자만나고 맨날 놀러다니고 하는건 지 탓임. =.= 지만 공부에 대한 개념과 의지만 있으면 잘할수있고..
한국여자들 여기와서 일부는 성매매도 하는거 같은데 그건 내 알바 아니고... 그래도 교민잡지보면 펜트하우스니 이래가지고
참 대놓고 광고하는게 졸라 웃기긴하더라.

난 걍 말하고 싶은게
난 어학연수 계획이 넘 부족했어, 호주 실정도 모르고 회화공부도 안해봐가지고 흐릿하게 짜서 왔는데
실제와보니깐 넘 다르고.. 돈쓰는것도 다르고.. 여튼 내 꺼 보고
사람들은 나보다 더 잘해서 갔음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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