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브리즈번에 살고 있고

하우스 클리닝 업체에서 일하고 있어

일한지 3주정도 되가는데

이스터 껴서 많이 쉬었고

일도 많이 없어서 또 많이 쉬었고

내가 전화기 자다가 실수로 두어번 던져서 전화 못받고 일을 쉬었고

어쨌든 3주동안 5일정도 밖에 일을 못했어

시급은 12불이고

아직 일을 배우는 단계라

많이 어렵더라구

나는 뭐가 어렵냐면

이집은 2시간짜리다 라면 2시간 안에 내가 맡은 부분을 끝내야 하는 건데

오늘 처음 키친을 배우다가

같이 일하시는 형이 팔이 찢어져서 매니져형이랑 나가고

나혼자 덩그러니..


처음이라 순서도 모르겠고

당황스러워서 시간이 두시간 오버됐어 당연히

오버타임 차지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을 제 시간에 못끝내면 차질이 생기고

어쨌든 좋지 않다는 건 나도 이해할 수 있는데


내가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일하는 게

잘하는 건지 요즘 회의가 들어

나 레알 한국에서 알바하면서 욕먹어 본적 한번도 없거든
 
일 제대로 못한다고


물론 생활비도 달랑달랑이고 오죽하면 3주 일한 정규잡보다

시간 날때마다 다른 청소 사장님 오피스 클리닝 도와준 돈이 훨씬 많아 이걸로 버텼으니까.

이제 통장에 천불밖에 없어..

비상금 500만원이랑..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길거 같아 지금처럼 일해선


마침

내 친구네 채소가게가 망해서 그 친구가 실업자가 됐는데

농장을 한번 가보려고 상의중이야

그 친구는 차가 있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좀 부탁해요.

3줄 요약

1. 농장간다.
2. 다른 시티잡 구한다.
3. 그냥 씻고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