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인권입니다.

올려주신 글들 잘 읽었습니다.

오늘 비타민에서 부른 노래는 제 자작곡 '걱정말아요 그대'였습니다.

같은 화음 코드에 의존하다보니 같은 방식의 1971년 독일에서 그룹 '블랙 푀스'가 발표한 '드링크 도흐 아이네멧'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그동안 작곡을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독일 그룹 '블랙 푀스'이 만든 곡들을 많이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현재 신곡 'Open 알파송'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국가수협회를 설득하고, 뜻이 통한 몇몇 작곡가들을 규합해서 신경망에 기반한 신곡을 개발 중입니다.

곧 알파송 초기 버전 정도 되는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가수협회가 보유한 악보 데이터와 함께 가사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그것으로 전 세계에 작곡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작곡가들을 끌어들여서

구글이나 텐센트와 경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성과도 없이 언론 플레이 한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조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른 노래는 Open 알파송 프로젝트와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것이라서 수준이 떨어집니다.

노래부르기 전 전화 연결 시에 '드링크 도흐 아이네멧'을 불러본적이 있다는 점을 얘기할까 생각했는데,

현재 추진 중인 Open 알파송 프로젝트에 안 좋은 인상을 줄까봐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아주 짧았습니다.

독일 그룹 블랙 푀스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독일로 출국해 원곡자를 만나겠습니다.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겁니다. 

그 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것입니다.

바갤에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과 드립니다. 부디 너그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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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 전문가 분석...“상당히 유사해”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에 대해 음악 전문가는 곡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사진=김민훈 기자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블랙푀스(Black Foo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와의 표절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룹 토다의 작곡 담당 이기녕 동의대 음악학과 교수는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곡이 벌스 부분부터 후렴까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벌스 부분인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G D/F# EM C D G C Bm)'와 'ne ahle Mann steht vür der Weetschaftsdüür, der su jän ens eine drinken däht. Doch dä hätt vill zu winnig Jeld(G D C D G Em  Bm)'의 코드 진행과 멜로디가 거의 일치한다. 

후렴구 역시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G D Em Bm C D G D/ G D Em Bm C D G)'와 'Drink doch eine met, stell dich nit esu ahn. Du steihs he de janze Zick eröm./ Häs de och kei Jeld, dat es janz ejal, drink doch met un kümmer dich nit dröm.(G D Em Bm C D  /G D Em Bm C D G)'로 동일하다. 

이 교수는 "작곡가들은 예전에 들었던 것을 무의식 중에 기억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작곡하는 입장에서 표절에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제 것도 찾아보면 비슷한 곡들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지난달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표절 논란에 대해 "독일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이 아니다"고 강조 한 바 있다. 

한편 전인권은 오는 10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인권이 원작자인 블랙 푀스를 만나 논란의 실마리를 풀지 주목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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