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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기사 김채영 스토리 (2)

여류기성김채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30 20:46:58
조회 707 추천 10 댓글 4
														

이전 글 여류기사 김채영 (1)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361088&page=1&exception_mode=recommend


그렇다. 여류기사 김채영 스토리 (1) 마지막의 사진처럼 김채영은 2014년, 드디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가그린배 여류국수전의 주인공이 된다.


김윤영, 조혜연, 오유진 등 만만찮은 상대들을 꺾고 올라온 결승의 상대는 박지은 9단.. 경력도 화려하고 확실히 만만찮은 상대였다.


2014년 3월 31일, 3번기 여류국수전이 시작되었다. 1국은 노련한 박지은의 불계승, 후반에 미묘해지는 듯 싶었으나, 박지은의 노련함으로 완승을 거뒀다. 절치부심한 김채영은 4월 2일, 2국에서 김채영에게 어려웠던 국면을 2.5집차로 역전하며, 1:1 동률을 만들었다. 승부는 4월 4일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여류국수전 최종전은 김채영에게 좋은 흐름이 아니었다. 중반 이후, 벌려놓은 차이로 탄탄하게 앞서가던 박지은 9단이었고, 대국 종반이 되어서, 끝내기 자리도 없었고, 박지은 9단의 타이틀이 눈 앞에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엄청난 실수가 나왔다. 박지은 9단이 우상귀에서 반패인 줄 알고 착수한 돌이 자충이 되어버렸다. 당시, 김채영 초단은 잠시 고민을 했다. 고민 후, 우상귀 대마 흑돌을 잡아내고,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국후, 상당히 논란이 되었다. 종반에 불리했던, '김채영이 던졌어야 했다', '승부의 세계이다. 실수도 실력이다. 그걸 봐주는게 오히려 잘못됐다' 하는 쪽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불리하다고 던질 이유는 없었고, 충분히 계가까지 진행할 수도 있는 차이였고, 그런 과정에서 실수를 잘 포착한 김채영에게 잘못은 없다고 보인다. 


김채영은 이렇게 프로통산 첫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 동시에 타이틀 획득으로 인해, 2단으로 특별 승단을 하게 되었다.


타이틀 획득 이외에도, 남녀 통합 예선인 국수전 예선 결승(5회전, 진시영에게 패배)까지 진출하기도 하였고, 여자 을조리그에도 나가서, 5승 2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을조리그 진출 관련해선 간략한 비하인드가 있다. 당시 여자 을조리그 관계자가 당시 선수를 추천해 달라고 그랬는데, 김채영을 추천했었다고 한다.(누군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유창혁 9단이었던 것 같다.) 그 외에 궁륭산병성배 선발전에서 김혜민, 박지은을 꺾고 선수 선발이 되기도 하였고, 연말에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 게임 여자 개인전에서 헤이자자, 루이 9단, 후지사와 리나 등을 꺾으며 준우승을 거두기도 하는 등(우승 : 위즈잉 5단), 2014년은 김채영에게 있어 김채영이라는 이름 석자를 바둑팬들에게 알린 한 해였다. (2014년 통산 성적 38승 29패)


2014년에 열심히 달렸다면, 2015년은 김채영에게 어떻게 보면 잠시 쉬어가는 한 해라고 볼 수도 있다. 2015년엔 드디어 한국여자바둑리그가 개최되었다. 이영신 감독의 부름을 받아, 포항 포스코켐텍으로부터 1지명으로 지명된 김채영은 2015년 바둑리그는 7승 5패의 무난한 성적으로 팀을 정규리그 2위가 되는데 기여를 했다.(비록 같은 팀 3지명인 김은선 5단이 저조한 성적이긴 했지만, 같은 팀인 조혜연이 8승 3패, 용병 왕천싱이 3승 1패를 합작하며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긴장했던 탓일까? 김채영은 인제 하늘내린(2015년 포스트시즌 우승) 선수들에게 3패를 당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구해내지 못했다.(동시에 정규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두던, 조혜연, 왕천싱 또한 1승 2패를 하는 동반 부진도 한몫했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큰 성과는 없었다. 을조리그도 최정, 오유진에게 져서 4승 3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둿다. 2015년 통산 성적은 21승 27패로 다소 저조하게 마무리하였다.

 

만화의 한 구절이 있다. 내가 무릎을 꿇은 이유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2015년은 분명 이렇다할만한 성과도 내지 못했고, 안 좋다면 안 좋은 한 해를 보낸 김채영이었지만, 2016년에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한다. 2016년에도 보호선수 지명으로 2년째 포스코켐텍에서 리그를 뛰게 된 김채영, 2016년엔 9승 5패의 호성적으로 다승 3위를 거뒀다. (하지만 그 해, 9승 5패의 선수가 5명이었다는.. ㄷㄷ) 조혜연(정규리그 8승 3패)과, 왕천싱(정규리그 7승 3패) 또한 힘을 보태면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하게된다.(2016년은 최정과 위즈잉의 원투펀치가 미친듯한 활약을 펼쳐서 도저히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ㅠ).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게 되었고, 상대는 작년에 김채영에게 포스트시즌 0승 3패의 쓰라림을 가져다준 인제 하늘내린이었다. 하지만, 김채영은 확실히 포스트 시즌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장고판에서 오유진을 잡아내서 귀중한 1승을 거뒀지만, 조혜연(0승 2패)과 왕천싱(0승 2패)의 부진으로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도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했다. 하지만 김채영이 확실히 리그에 적응되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에 대한 희망을 살린 포스코켐텍이었다. (2016년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우승은 최정과 위즈잉이 버티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이 차지했다.), 그리고, 16년에는 15년에 입단한 동생 김다영이 여수 거북선 팀에 합류하며, 자매간 공식 대국을 펼치기도 했던게 특이점이다. (언니의 경험을 보여주며 불계승)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김채영은 2013년의 데자뷰를 보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황룡사 쌍등배에서 4연승(기베 나쓰키, 왕샹윈, 아오키 기쿠요, 쑹룽후이)을 거두며 한국여자팀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5회전에서 셰이민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낙마하고 만다.(2016년 황룡사 배는 왕천싱과 위즈잉이 활약한 중국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ㅠ)

또한, 이민배에서도 탈락하긴 했지만, 쉬자웨이, 차이텅웨이 등을 이기며 3승 2패의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외. BnBK배 여류국수전 8강(상대 : 최정)의 성적을 거둔다. 개인전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크게 못냈지만, 리그에서의 가능성을 본 게 하나의 수확이었던 2016년이었다. (2016년 통산 성적 27승 20패)


2016년엔 오유진이 여류국수전과 궁륭산병성배를 우승하며, 여자바둑계 2인자로 발돋움한 한 해였다. 김채영은 2014년 이후, 다소 제자리 걸음을 한 듯한 모습이긴 했지만, 2017년 들어서 김채영은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고 달리기 시작하려고 했다.


- 다음 편에 (다음편이 마지막, 내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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