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LG배 준결승에서 당이페이를 맞아 필승지세의 바둑을 역전패하고 말아 아픔이 컸던 신진서는 이번 대결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았다.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은 "승부처에서 손이 빨리 나가는 습관, 기회를 주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빌미를 주는 것은 쌓이고 쌓이면 고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지금 빨리 고쳐야 한다"면서 "당이페이에게 빚을 갚지 못하고 쌓였지만 정말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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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몽백합배에서 2000년생이 8강에 3명 올라 주목받기도 했던 중국 신예들의 탄탄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라운드였다. 목진석 감독은 "작년까지만 해도 재능 있는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실질적인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한국의 또래 기사들도 자극을 받아 더 분발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목진석 감독의 일침.

"누가 성적을 내면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성장해야 하는데 요새 한국의 어린 기사들을 보면 는 신진서가 독보적이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 같다. 신진서는 이미 잘 두니까, 이미 세니까…. 그러면 안 된다. 더 자극을 받아 뛰어넘겠다는 자세로 공부를 하고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연구할 때나 검토할 때나 복기할 때나 신진서가 이야기하면 \'이게 맞겠다\' 하는 분위기다. 기사로서, 승부사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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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까지 난거보면 오늘 분위기 쌔한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