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인공충이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 자기 취미 아니냐라고 반박함

그런데 친구가 너 평소에 집에서 뭐하냐?라고 물으면 300만원짜리 컴퓨터 사다가 바둑 인공지능 돌려서 다른 사람들 학살하고 다닌다고는 말못함

인공짓으로 쾌감을 느끼면서도 상대에게 계속 미안함이 쌓인 나머지, 

'이것이 정말 옳은 행동인가, 다른 취미거리 할만한거 없나'라는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그래도 내가 즐거우면 됐지 오프에서 볼사람도 아닌데 게임은 즐기라고 하는거잖아! 게다가 저사람의 기력향상에도 도움을 주었으니 좋은일이지!'라는 쾌감 및 자기합리화

두 가지 생각이 계속 대립하면서 몇달간 고뇌를 반복함(물론 쾌감이 자아성찰을 매번 이기기 때문에 인공짓은 계속되고 고뇌가 큰 의미는 없다.)

그러다가 어느시점부터 벽(인공짓으로도 잘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패하는 구간)에 부딪히게 되고, 인공짓에 대한 재미를 잃고 바둑을 접거나, 7단양학 부캐 키우기만 반복하거나,

더 좋은 인공지능없나? 또는 기존 인공지능을 개조할 생각을 하게됨(ZS, 레즈너 등)

그러나 자기가 인공지능 개조해서 발전하는 속도보다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배포하는 인공지능 발전속도가 더 빠르다는 걸 인지하고 재능없음을 깨달아 결국 개조포기선언함

이윽고 현자타임을 갖게되어 바둑을 아예 접음...

은 훼이크다 이자식들아!이고, 그 후로 바갤 가끔 기웃거리다가 릴라 최신판 등장! 알엔 최신판 등장! 젠7 11월 출시!!! 보이면 다시 타이젬을 깔고 인공짓 재시작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는한 인공충은 줄지 않는다.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