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는 2차전 때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 했다. 김종규는 현재 상태에 대해 “오늘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로 했어요. 자세한 건 검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왼쪽 발목을 또 다쳤다. 김종규는 “플레이오프 들어가기 전에 발목이 좋지 않아 연습을 안 했어요. 한양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띠롱과 나눠서 뛸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잘 안 풀려서 많은 시간을 뛰었어요”라며 “이번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뛴 적이 없어요. 그래서 심리적인 부분이나, 자신감이 많이 없었어요. 부상이 없었으면 이긴다는 게 아니라, (이)종현이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을 들어요”라고 말했다.

김종규는 최부영 감독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독님께 많이 죄송해요. 어제 경기 끝나고 감독님께서 수고했다고 안아주셨어요. 감독님이 안아주신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경기 끝나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까 시상식 때도 울컥했는데, 감독님께 많이 죄송해요.”

김종규는 대학리그가 끝났지만 여전히 빠듯한 일정이 남아 있다. 곧바로 동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야 하고, 10월에는 전국체전도 있다. 그리고 모든 대회가 종료된 후 10월 말에는 프로시즌에 합류해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종규로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하지만 김종규는 여전히 자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학 생활 동안 계속해서 그래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요. 제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