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크트팬은 아니고, 집 근처고 농구도 보고 싶고 공짜니까 갔다옴..

팬심이 안 들어가서 주의깊게 보진 못함..

스코어는 15점차 정도 차이로 크트가 이겼는 데, 러시아 그 팀이 그렇게 강해보이지도 않은 건 사실..

우선 외국인 선수 얘기를 하자면, 1R에 뽑은 리차드슨만 뛰었는 데 2R에 뽑은 브라이언트인가 하는 애는 아예 보이지도 않더라

리차드슨은 음.. 크윌의 스윙맨 버젼이라고 들었는 데, 자기 공격 하면서도 패스길 봐주는 센스가 좋아보이고,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였음

근데 크윌이 보여줬던 그런 리딩과 포스트업 옵션은 없다고 보면 되고, 제스퍼처럼 넘 외곽에 서서 플레이하는 성향이기는 해.. 돌파력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는 데 러시아 선수들이 높으니,돌파 자체는 별로 안 통했지만 탄력이 끝장나고 외곽슛 능력도 좋아보였음..

페이스업 상태에서 드리블 치다 수비 달고 뜨는 점퍼가 정확해보였음..(본인의 주무기 인 듯)

맨투맨 수비가 나쁘지 않은 듯 하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진 못했지만 가담해서 탭아웃을 많이 쳐줌..

갠적으론, 전창진 감독과 시즌 끝까지 갈 만한 선수로 보이기는 하던데..

이 선수가 어느 정도 급이다를 평가하기엔 1경기만 보고는 아직 잘 모르겠음.. 

여러 부분에서 괜찮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듯 하긴 한 데.. 아무래도 장재석과 파트너를 이룬 KT의 포스트는 음.. (김종규를 뽑는다면 모를까)

35분 이상 뛴 것 같은 데,4쿼터에 전창진감독이 " 앤써니 리바운드 하란말야" 하고 소리지르니, 애교스러운 동작으로

난 이미 너무 지쳤다.. 이 이상 바라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 하는 느낌.. 4쿼터 중반 쯤 부터는 실제로 지친 티가 많이 났음..

장재석이 역시나 경기 중에 가장 많이 혼남.. 몸만 보면 러시아 선수들 떡대 하고, 유일하게 견 줄 만한 선수 같았음..

근데 장재석이나 민성주나 딱히 경기력은 안 좋아보였고, 김우람이 1쿼터에 3점 2개 포함 연속 8득점, 2쿼터에 오용준의 3점 2개포함 연속 8득점..

전반에 잡은 승기가 후반까지 그대로 갔는 데.. 저 두 선수의 공이 있었다고 보임.. 김명진,김현수,임종일은 경기에 뛰지도 않았고 김우람 주전에,김현중 백업이었음(김현중은 수염기르고 뜀) 김우람은 볼 운반 무난히 해주고, 슛이 특히 돋보였음 (지난 시즌 김현수 잘해줄 때가 생각났음)

김도수는 슛 쏠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보였음.. 아니 폼 자체가 좀 떨어져 보인 느낌이랄까.. 3년 정도됐나.. 그 잘하던 김도수였는 데.. OTL

조성민은 그냥 명불허전..

역시나 KT는 조직력과 수비가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건 의미없는 사견인 데 지난 시즌보다 외인 선수들 수준이 좀 업그레이드 되었다지만, 타운스보다 못한 선수들 꽤 나올 걸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