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안 갔던 사직체육관으로 크트 경기만 3일 연속 보고 옴.. 힘들다..ㅋㅋ

일단 국내선수들 기량은 뭐 대부분 아는 선수들이다 보니, 외국인 선수를 좀 더 중점적으로 봤음..

경기 시작전에 전창진 감독석에서, 허재 감독이 옮겨가서 담소를 나눔..(둘 다 담배 핌) 경기 들어가자 마자, 두 감독 다 호랑이로 변신..

KCC 윌커슨 괜찮은 선수로 보였음..

골밑에서 2,3명 둘러쌓인 상태에서도 몇 번이나 우겨넣었음.. (스틸도 좀 당했지만) 일단 스텝을 놓을 줄 아는 선수라 수비하는 데 좀 애를 먹게함..

피딩이 좀 더 좋았다면,위력이 배가 될만한 선수로 보였음..

잘 빼주는 마인드는 아닌 것처럼 보였고 골밑에 둘러 쌓인 채로 슛 쏘고, 노골 되면 자기가 잡고 다시 쏘고.. 한번씩 레더가 생각났었음..

연습 때 보면, 외곽슛 능력도 있는 듯하고.. 브라이언트가 포스트업 할려고 볼 투입 할 때 연속 2개나 뒤에서 쳐내고 스틸 성공 한 것 보면.. 수비 센스도 있는 듯..

선발로 나온 마족은 3쿼터에 이미 파울 5개.. 윌커슨은 4쿼터에 파울 5개..(연습경기라 파울아웃 없이 계속 뜀)

마족은 큰 신장에 대단히 적극적이고 잘 뛰어다녔음.. 득점은 많이 못한 것 같은 데.. 그래도 그런 움직임이라면, 받아먹기는 좀 기대할 만한 선수로 보였음.. 수비에서 워낙 적극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크블 경험이 부족해 보이는 확실한 파울도 많이 함.. 세컨 외인이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선방하지 않았나 싶은 대체 외국인..

KT의 리차드슨은 3경기 다 봤지만, 이 선수도 좋은 선수는 분명함.. 플레이 자체에 간지가 있어서, 매력적인 선수임..

윌커슨이나 리차드슨이나 상위픽으로 뽑힌 게 납득이 갈 만 했었음..

리차드슨은 확실히 슛과 돌파 능력을 다 갖췄고, 농구센스도 있음.. 단점을 찾자면 접 때 말했지만 포스트 옵션 없고,외곽에 치중한 성향이라는 점..

파울도 영리하게 잘 얻어내고 전창진 감독하고 소통을 보면 앤써니에 대한 꽤 신임이 느껴지는 데, 크블 개막해도 적응을 빨리 해 줄 것 같음..

올 시즌은 포워드 외인들 중에 기량이 괜찮아 보이는 선수들이 많아서, 맞대결이 보는 재미가 있을 듯..

브라이언트는 얘기 해보면 .. 외향으로 보면 센터가 아닌 가 싶었지만.. 공격시 보면 파워포워드의 움직임이었음..

2경기 동안 3점 라인 한,두발자국 앞에서 슛을 여러개 던졌지만, 거의 안 들어갔고 자유투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듯..

그래도 볼 없을 때 움직임이 괜찮아서,받아 먹기는 잘해줄 듯.. 오늘 전창진 감독이 의도적으로 포스트업을 몇 번 시켜봤지만, 재미는 그닥 못 봄..

더 잘할 수 있을 선수 같은 데,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을 받은 선수였음..

국내선수 얘기를 해보자면, 오늘 KCC 장민국이 노마크 위주의 3점 여러개 꽂아넣었음 (5개정도?)

높이 뛰기 선수 아들이랬나.. 운동능력 좋은 장신 포워드가, 외곽까지 갖추면 확실히 매력있음.. 올시즌 꽤 쏠쏠한 롤플레이어가 되어 줄 듯..

자기보다 작은 선수 앞에선 포스트업 여러번 시도..(잘 안 들어갔지만,자신감 있게 슛을 쏨)

그래도 4번 포지션에선 하재필,노승준등과 돌려막기로 상대 4번 막기엔 힘겹기는 할 듯..

그 밖에 강병현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줌.. 박경상,김효범은 둘 다 별로 보여준 게 없고.. 허재 감독한테 많이 혼남..

KCC의 여러 선수한테 새x야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큰 호통을 많이 치던 데 박경상은 작은 소리로 개xx야 소리 들음.. ㅠ.ㅠ

박경상은 특유의 골밑 파고 들어서, 더블 클러치 비스 무리한 슛이 찍히기도 하고, 안 들어가기도 하고 무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줌..

김효범은 경기력도 별로에 수비 실수하고 상당히 혼남.. 둘 다 득점을 거의 못한 듯..

이 팀은 1순위 걸리면 김종규 겠지만, 김민구도 필요함..(뭐 KT도 마찬가지 입장이겠지만)

지금 백코트 전력으로는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지 않나 싶음..

김도수는 첫날 너무 주저주저 하는 거 보고 좀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1쿼터에 연속 3점 넣는 거 보니.. 그래도 좀 기대해봐도 되지 않나 싶음..

한참 잘 할때의 70~80% 기량만 찾아준다면 팀에 도움 많이 될 듯..

장재석은 미들은 많이 늘었는 데, 포스트업 기술은 역시 너무 부족함.. (전감독도 장재석보고 너한텐 포스트업을 기대 안한다는 류의 말로 호통침

 ㅠ.ㅠ)

한마디로 니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잘해주기를 바라는 듯..

여전히 전창진 감독한테 가장 혼나는 선수이기도 하고, 1순위로 뽑힌 선수니 더 지켜보고 싶은 선수임..

선수들 땀 젖은 코트에 이민재가 양다리 찢어지면서 큰 부상 당할뻔 한 적이 있었는 데,전창진감독이 마핑하는 사람들한테 크게 호통침..(니들은 빨리 안 닦고 뭐하는 거냐고..) 첫날에도 마핑 안하냐고 혼냈었는 데..

이상 끝.. !! 근데 써놓고 보니,길다.  간략하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