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허재가 코를 스윽 만지더니 1순위를 또 얻었다.

이미 작년 2014년 가을 드래프트때 1순위를 얻어 고대 이승현을 획득한 허재여서 다른 프로팀 감독들의 표정은 망연자실..그 자체였다.

'허재의 코를 잘라버려야 해...'

양복을 입은 대학 4학년 선수들이 순간 긴장을 했다. 특히 긴장이 더 된건 1순위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고대 문성곤과 연대 허웅 이었다.

'내가 대학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인데 ...대학선수중 수비로  레이져 안 맞을 유일한 선수가 나 인데 설마 나를 안 뽑을까?'

'kcc는 3번으로 병현이형이 있는데, 성곤이는 케오바지. 민구형이랑 짝지어 1,2번을 뛸수있는 내가 낫지 않겠어. 그렇지 아빠?'

관객석에는 허재 와이프 이미수씨가 허재 뒤통수를 향해 무한 레이져를 쏘아대고 있었다.

허재는 프런트진이 건네준 서류를 다시 살펴보더니 천천히 무대위 마이크 앞으로 걸어 나왔다.

과연 허재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