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7연승’ 위기에서 더욱 강해진 SK

잠실학생/곽현 기자, 2013-11-20 17:33:16


SK가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홈 연승 숫자를 27로 늘렸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연승 기록을 27로 늘렸다. KBL 역대 홈경기 최다연승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SK다.

허나 이날 SK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4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SK는 전반 잦은 실책이 나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 했고, 오리온스는 랜스 골번, 김동욱, 이현민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리드를 가져갔다.

SK는 3쿼터 중반 14점차까지 쫓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좀처럼 SK만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홈 연승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데다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SK는 저력이 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그냥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출발은 김선형이 해냈다. 김선형은 특유의 번개 같은 스피드를 이용해 오리온스의 수비망을 휘저으며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좁혔다.

SK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 분위기는 SK였다. 헤인즈도 바스켓카운트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리온스는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판정에 항의하던 추일승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2개로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희정의 자유투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 SK는 변기훈의 자유투, 박상오의 팁인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오명을 듣던 SK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더욱 견고해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최부경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 했음에도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며 승리를 쟁취한 SK다.

위기에서 더욱 강해진 SK. 당분간 SK의 상승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 읽으면 오늘 경기 뭐가 문제였는지 전혀 감도 안옴. 오리가 테크니컬 세개나 받았어?? ㅂㅅ들. 이 정도?

술자리 사진 올리지 말고 판정관련 기사나 좀 더 올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