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발표 후 약 두 달. 한국가스공사가 드디어 대구에 둥지를 튼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루키더바스켓과의 통화에서 "8월 17일까지 인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선수단이 대구로 내려온다. 이후부터는 대구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장도 확보해뒀다. 대구실내체육관은 보수 공사 때문에 시즌 개막까지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한국가스공사 측은 학교 측과의 협의를 통해 대구에 위치한 계성고, 경북대, 경일대 체육관을 임시 훈련장으로 구해뒀다. 어느 곳을 훈련장으로 쓸지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

대구실내체육관 보수 공사는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8월 초 현재 업체 선정 작업 중이다.

대구시의 느린 행정 처리 속도와 소극적 태도 때문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9월 말은 돼야 보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9일 정규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간신히 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타임라인이다.

이마저도 시간이 촉박해 대규모 보수 공사는 불가능하고 프로농구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까지만 일단 손을 본다는 후문. 그나마 8월 중순 이후 대구 정착이 이뤄지며 선수단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중에서는 이미 대구로 이사를 마친 선수도 있고, 주말을 활용해 대구를 찾아 집을 알아보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연고지 이전 확정 발표와 창단식은 9월 중 이뤄질 전망. 현재로서는 추석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 구단명과 구단 로고 발표도 이때 진행될 전망이다.

출처 : ROOKIE(http://www.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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