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광란의 암살소녀 라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긴 꺼림칙한 감정을 지워버리기 위해 오늘은 훈훈한 이야기를 하며 쉬어가려 한다.

이 친구는 칼페온 동문 시장길 위쪽에서 만날 수 있다. 골목사이로 들어가야 보이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퀘스트이다.

결혼식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검은사막 월드의 무법자이니 신경쓸 것 없다. 무작정 난입해서 말을 걸어보자.

30일 연애 끝에 결혼! 그들의 사랑을 감히 저울질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세계의 상식선에선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긴 검은사막 월드니까! (대일이형의 바람이 투영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마지막 대사에 '파란 건 됐어요.' 이건 대체 무슨 말일까? 고민해봤지만 해석할 수 없었다. 다이아몬드를 뜻하는건가? 개발진의 국어실력은 항상 느끼지만 정말 쓰레기가 따로 없다.)

결혼식 깽판친 벌로 부탁을 받았으면 들어줘야 하는 법.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가서 물건을 달라고 협박부탁하자.

시안 상단에게 맡긴 술은 칼페온 서문에서 얻을 수 있다.

말만 하면 신분 확인도 없이 상품을 건네주는 그의 직업정신....여긴 검은사막 월드니까!

술잔을 주기로 한 친구는 칼페온 합창단 앞에 있다. 

누구의 적은 누구라더니... 그래도 약속은 지키는 참 좋은 친구다. 여러분도 이런 친구를 사귀길 바란다.

그나저나 이 친구도 처음보는 사람한테 결혼 선물을 그냥 내준다. 검은사막에 왜 법조계 npc가 없는지 알 것 같다.

신부의 어머니는 어디에 있느냐고?

어머님이 어딜 가시겠는가, 신부의 곁을 지키고 계신다.

취집을 성공시켜 기쁜 어머니. 옛날이 떠오르시나 보다.

이렇게 모은 세 아이템을 위순서로 배열하고 조합하면

이런 아이템이 나온다.

오늘 처음 만난데다 신랑은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어찌되었건 그들의 앞날에 영원한 행복이 있길 기원하며 선물을 신부에게 전달하고 공헌도와 가방을 받도록 하자.

-----------

검은사막 인물열전 4화 '결혼을 앞둔 신부' 편 끝.

p.s. 요즘 공부랑 병행해서 많이 바빠염. 오늘 것도 8일이나 안 썼길래 급조한거라 마무리 코멘트도 못쓰고...ㅠㅠ

     1~3화처럼 일간 퀘스트로 숨은 이야기를 풀어낼 때도 있고, 오늘처럼 메인퀘스트는 아니지만 완료하면 좋을 퀘스트들 소개하는 걸 중점으로 쓸 때도 있을 예정. 

     기본적으로 퀘스트를 중심으로 하기때문에 이미 완료해버린 퀘스트는 부계정을 만들어서 새로 해야됩니다.. 꽤 오래걸려요

 주 1회 연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