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은사막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어느정도 접하면서 상당히 놀라웠던 것은 검은사막에는 '자리'라는 개념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자체가 기존의 온라인 게임처럼 보스몹을 잡아 특정 아이템을 획득하는것보다 수많은 잡몹들을 처지하며

  벌어들이는 경험치와 아이템이 캐릭터 성장의 주된 요소이기 때문에 나온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소위 '자리'라는 개념을 조금만 생각 해 봐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자리'라는 개념은 초승 원형 광장, 바실 하류, 히스라 각 구역 방들과 같은

  사냥터 중 돈이 잘 벌리는 사냥터 중에서도 몹이 밀집 된 지역에 먼저 사냥을 하고 있었다면 자신의 자리이고 자신보다 뒤늦게 온 사람은 자신이 가상으로 설정 해 놓은

  해당 구역에서 사냥을 한다면 비비는 개념없는 놈이 되는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웃기는 개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것은 우만 우와써나 일베 혹은 기타 소수 비매너 표방 길드 뿐만 아니라 매너와 초식을 지향한다는 거의 대다수의 길드나

  이용자도 마찬가지여서 조금이라도 자신이 설정한 가상의 구역에서 사냥을 하는 타인이 있다면 칼을 켜지 못해 부들부들하거나 자신의 자리이니 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뷔페에 있는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자신이 먹을 만큼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는것이 뷔페에 음식을 먹는 정상적인 방법인데 몇몇 이용자들이 가장 맛있어 보이고

 큼직해 보이는 음식들을 먼저 왔다는 이유로 독점하며 뒤늦게 온 이용자들은 해당 음식에 손도 못대게 무력을 행세하는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현실에서는 조폭의 자릿세와 불법노점상의 자리 정도만 자신이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것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이를 타인이 침해 하였을시 물리적인 행사도 불사하는데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처세가 자신은 비매너 길드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는 일반 초식길원까지도 공감하고 그대로 행동하니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