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비틀즈의 음악은 마르지 않는 샘과도 같다.
결코 질리지 않고, 다른 음악을 듣다가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언제나 새롭고, 쉬지 않는 비처럼 내 마음을 가로질러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위로해준다.
존 레논의 목소리는 슬프고 간절하다.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는 사랑스럽고 즐겁다. 조지 해리슨의 목소리는 무뚝뚝하지만 담백한 맛이고 링고 스타는 따뜻한 옆집 아저씨 느낌이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것같다...
비틀즈가 \'올드\'하단다. 예스터데이, 렛잇비를 제외하고 화이트앨범이나 서전페퍼를 들려줘도 그렇다.
2009 스테레오 리마스터가 약간 구리게 믹싱되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인정한다만, 노래 자체가 올드하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Paperback Writer의 기타 리프가 1966년의 것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Getting Better은? Tomorrow Never Knows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의 감정이 올드한가?
동시대의 다른 음악을 들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다른 밴드를 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왜 친구들은 비틀즈를 좋아하지 않을까.
그런 놈들은 전부 딸기 밭에 데려가주고 싶다.
딸기밭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