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조대왕함 장착 SM-6.. 극초음속 미사일 킬러로 변신한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2 10:04:27
조회 1591 추천 10 댓글 2

지난 28일 진수된 최신예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에 우리 해군 함정 중 처음으로 탑재되는 요격미사일 SM-6는 항공기·함정·탄도미사일은 물론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요격(개량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초고속으로 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현존 기술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무기다. 중국·러시아는 실전배치 단계에 있고, 북한도 2종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개발하고 있다.

◇ SM-6, 함정.항공기.탄도미사일 모두 잡을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

군 소식통은 31일 “지난 28일 진수된 정조대왕함에는 우리 해군 함정 중 처음으로 SM-6 요격 미사일을 도입해 장착한다”며 “여기엔 향후 SM-6 개량형이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능력도 갖게 된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M-6는 항공기, 함정,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MDA) 국장(해군 중장)은 올해 초 “다목적 SM-6 미사일이 현재 미국 무기체계에서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레이시언사가 만든 SM-6는 항공기 및 함정의 경우 240~46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의 경우 수십㎞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최대 35㎞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6의 길이는 6.55m, 직경은 34㎝ (부스터 직경 53㎝), 무게는 1506㎏, 최대 속도는 마하 3.5다.

2017년 미국 하와이 인근의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DDG-53)함이 신형 SM-6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하와이 카우아이섬 미사일 기지에서 시험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공중에서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미 해군

SM-6는 NIFC-CA(해상통합 화력통제/방공)라 불리는 미 해군 차세대 요격 시스템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NIFC-CA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항공기, SM-6 미사일 등을 데이터 링크로 통합해 원격교전 능력뿐 아니라 수평선 너머 표적까지 요격할 수 있는 차세대 요격체계다. SM-6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다양한 표적에 대한 실제 사격시험에 성공, 미 해군 차세대 요격 시스템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확인했다.

◇ F-35 스텔스기로 SM-6 미사일 유도해 대공 표적 요격 성공

2016년 1월에는 미해군 요격 미사일 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의 요격에 성공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지상 시험시설에서 발사된 SM-6가 다기능 첨단 데이터 링크를 탑재한 F-35B 스텔스기의 유도로 표적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어 그해 12월엔 사거리 3000~4000km급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해상 요격 시험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이는 중국이 개발한 DF-21D 및 DF-26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을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미 해군은 내년엔 사정거리와 미사일 속도를 크게 강화한 SM-6 개량형(블럭1B)의 대함 및 극초음속 미사일(글라이더) 요격 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군은 E-2D 조기경보기는 갖고 있지 않지만 F-35 스텔스기는 보유하고 있는 만큼 F-35를 활용해 SM-6 미사일을 다양한 표적에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낮은 고도를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지상이나 함정 레이더로는 탐지에 한계가 있어 저궤도 인공위성 등이 유용한 탐지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군 당국도 2020년대 중반 이후 다수의 저궤도 초소형 위성들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이들을 SM-6 개량형 미사일과 연동해 유사시 북한과 주변 강국의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탐지추적 및 요격하는 데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중국은 DF-17을, 러시아는 지르콘·킨잘 미사일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 북한은 화성-8형(가오리형)과 원뿔형 2종을 개발중인데, 원뿔형의 경우 올해 초 2차례 시험발사를 한 뒤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미, 내년에 SM-6로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시험 예정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제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내년부터 2031년까지 7600억원의 예산으로 SM-6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약 100발의 SM-6가 정조대왕함을 비롯, 3척의 차세대 이지스함에 배치될 예정이다. SM-6 1발당 가격은 50억원이다.

일각에선 SM-6 미사일보다 요격능력이 뛰어난 SM-3 미사일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M-6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지만 사거리가 수십㎞ 이내여서 해상에서 수도권 등 지상으로 떨어지는 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SM-6는 이지스함 등 우리 함대를 공격하는 북한이나 주변강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이나 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유용하다는 얘기다.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이 정박해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을 개량한 8200t급 정조대왕함은 ‘광개토-Ⅲ 배치(Batch)-Ⅱ’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이다.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췄다. /뉴스1

현재 군 당국의 요격미사일 도입계획에 SM-3도 포함돼 있기는 하다. 하지만 SM-6를 우선 도입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SM-3 도입은 사실상 무기연기된 상태다. SM-3는 블록-1B의 경우 최대 사거리 900㎞, 최대 요격고도 500㎞이고, 블록-2A의 경우 최대 사거리 2500㎞, 요격고도 1500㎞에 달하는 강력한 요격미사일이다.

◇ SM-3로는 북 신형 저고도 미사일 요격 불가능

우리가 도입을 추진했던 SM-3는 블록-1B형인데 최저 요격고도도 70~90㎞로 사드(최저 요격고도 40㎞)보다 높다. 문제는 북한의 KN-23·24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KN-25 초대형 방사포 등의 최대 비행고도가 35~60㎞로, SM-3 최저 요격고도보다 낮다는 점이다. SM-3로는 이들 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를 요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수도권을 향한 노동 미사일 등 중거리 미사일의 고각발사에는 SM-3가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도와 위력이 향상된 저고도 신형 미사일이 개발된 상황에서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수도권을 고각발사할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SM-3 1발 가격이 250억원으로 SM-6의 5배에 달한다는 것도 부담이 됐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SM-3 대신 SM-6를 도입한 것은 북 신형 미사일 위협과 가성비 등을 감안해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정조대왕함, 세종대왕함의 약 2배 탐지거리 및 표적 탐지능력

정조대왕함은 이밖에 국산 함대지(艦對地) 탄도미사일도 처음으로 장착하는 등 세종대왕함에 비해 타격능력도 강화됐다. 함대지 미사일은 최대 500~1000㎞ 떨어진 북한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시설 등 북 전략목표물은 물론 유사시 중국·러시아 등 주변강국의 위협에 대한 ‘독침무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정조대왕함 이지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800㎞, 최대 표적 탐지숫자는 1800여개로, 세종대왕급에 비해 2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급의 최대 탐지거리와 탐지 표적 숫자는 각각 1000㎞, 1000개였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930 <BEMIL 현장취재> 시민들에게 위용을 보여주는 F-4E 팬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70 0
929 <BEMIL 현장취재> 파도처럼 적진으로 상륙하는 해병대…합동상륙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93 1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18 1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93 8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11 2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855 12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705 8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569 3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280 12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687 3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043 3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961 6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613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955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65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271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004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066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665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432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946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215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19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385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956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906 7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174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2754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2086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044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809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592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790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307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589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903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451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56 4
891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616 1
890 ‘쏠까요 말까요’ 묻는 대신… 軍, 도발 원점 바로 때린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391 9
889 北을 ‘적’이라 표현했다고 호통 쳤던 文정부 국방차관 [4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282 54
888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한다… 우리 정찰위성이 北 압도하는 비결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441 8
887 <단독 인터뷰> 김관진 “전투형 강군의 핵심은 강인한 정신력과 훈련”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2202 27
886 날아오는 미사일·로켓 다 막는다… 이스라엘 전차 살린 무기의 정체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978 6
885 김정은 ‘가성비 갑 무기’ EMP… 한국 3대 아킬레스건 노린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2145 6
884 한미 ‘핵전쟁’ 대응 훈련 합의… ‘핵 우산’ 넘어 핵 사용 전제로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8 1519 10
883 중국 북해함대 남하 견제? 중국이 대만 침공 때 우리 군엔 무슨 일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5 1101 3
882 SAR 40기 더 쏘고 EMP탄 개발... 국방부, 국방 중기계획 발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4 2076 4
881 러 병사 얼굴까지 확인한 뒤 쾅...우크라, 드론 月1만대 쏟아 붓는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3 739 1
880 GP 소위 연봉 4년 뒤 5000만원, 2027년까지 최대 30% 인상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364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