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글을 그대로 옮겨옵니다.-

생각도 없었던...

자전거 미니어처를 만들게 되었다.

잠을 청하기 전...

인터넷을 보고 있다가 내 블로그에서 발견한 하나의 사진 때문이었는데.. ​

바로 이것..

예전에 비엠웍스 포인트 데칼 콘테스트에서 만들었던 디오라마?로 

스티커로 만들었던 자전거를 나중에는 제대로 피규어에 맞춰서 만들어 줘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떠올라 작업을 하게 되었다.

작업을 할 때 제작 목표가 있었다. 

"최대한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 것." 

대부분의 자전거 관련 피규어, 미니어처 등의 모든 모형이 자전거의 모양만 비슷했지 구조적 측면이 부족한 게 많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답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로 하였다.

그런데... 모델링.. 초등학교 5학년 때 비행기 프라모델을 도색하고 먹선 넣고 한 것 밖에 없었기에.. 

수년이 지난 지금 장비도 없었고 무엇보다 제작을 할 재료조차 막막했다.

일단 생각이 났으니 만들기 위해서 주변을 찾아보니 포맥스가 가장 만만해 보였다. 

포맥스 1T로 컷팅한 휠 1쌍..

1T 2장을 겹쳐 2T로 만들었는데

2T로 제작을 한 이유는 전체 비율을 1/10으로 축소하고, 헤드3의 림폭인 20mm 대인 것을 고려한 결과였다.

거기에 나중에 고무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 타이어 비드도 필요했다.

왼쪽이 샌딩 한 것.

오른쪽이 샌딩 예정인 녀석..

삼발이의 특성상 곡선 부분이 많아 많이 다듬어야 했다.

이건 체인링..ㅎㅎ;;

열펜 컷터기로 끝을 살살 녹여 기어 이빨을 만들었다.

체인링은 50T 체인링 지름을 1/10으로 축소

휠 허브 장착..

크랭크 암과 프론트 드레일러도 만들었다.

구동계는 듀라에이스 Di2를 따라..

스프라켓.

포맥스의 두께상 2장의 스프라켓 밖에 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조차 원형이 아니다..ㅡㅡ;;

리어 드레일러

Di2 처럼 모터 부분이 좀 크고 드레일러의 상태는 5단쯤 있는 것처럼 각도를 줬다.

이건 브레이크

스템(120mm), 헤드 튜브(오버사이즈), 포크

싯튜브.. ISP(일체형) 타입..

여기서부터 프레임의 정체성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스템, 헤드 튜브, 싯튜브의 재료는 부엌에 있던 나무젓가락..

젓가락 특성상 테이퍼가 들어가 있어서 헤드 튜브는 자동으로 상단과 하단이 다른 오버사이즈 헤드튜브가 만들어졌고,

싯튜브 또한 자동 테이퍼.. ㅋㅋ;;

체인 스테이

탑 튜브

사이즈는 515mm이다.

프레임 사이즈를 피규어의 인심 76mm로 기준을 잡았기 때문

다운 튜브 부착.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그냥 에어로 타입으로 ㅎㅎ

포크 장착

핸들바를 만들기 위해 잠시 문구점을 다녀왔다.

아크릴 막대인데 라이터로 열을 가해 모양을 잡아줬다.

드롭바 완성..

c-c 36mm

나름대로 컴팩트 드롭바다.

안장..

스페셜의 로민을 카피..

스템과 핸들바 장착

요건 STI레버

레버 장착!

도색 작업을 위해 추운 밖을 나왔다.

지금까지 책상 상황..

하..ㅡㅡ;;

은색으로 도색된 구동계

검은색 네임펜으로 듀라 DI2처럼 가볍게 포인트

핸들바도 도색이 완료되고 레버의 은색 부분도 넣어줬다.

브레이크 또한.. 도색 완료.

크랭크도 작업 완료.

로터의 3D+크랭크와 에어로 큐링 처럼 만들었으나..  음... 실패인듯하다.

슬슬 모양이 나온다.

드래곤볼은 모두 모였으니

이제 프레임만 오면 완성될 것 같다.

도색이 완료된 휠.

데칼링..

손으로 직접 그린다.ㅡㅡ;;

아..

이때 프린터랑 컴퓨터가 연결이 안돼서 손으로 그렸는데..

아 퀄리티가 너무 낮다..

스프라켓 장착.

타이어 비드에 가민에 쓰던 오링 고무줄을 튜블러 타이어처럼 넣어준다.

타이어가 정말 안 들어가서

데칼이 손때로 손상.. ㅠㅠ

실제 튜블러 타이어 넣는 것처럼 안넣졌다.

도색이 완료된 프레임.

나머지는 샾에서 구동계 장착을 하고...

완성.!

페달은 중력에 처진 모양으로 붙였고

체인도 걸어줬으며, 브레이크 케이블링과 DI2 모듈도 붙였다.

음..

휠 데칼의 얼룩 좀 빠지고 프레임 데칼 좀 넣으면 더 예쁠 텐데...

여기까지만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자전거의 실 주인 되시는 나데코양...

키 153cm에 인심이 무려 76cm....    상체가 77cm 밖에 안된다.ㅡㅡ;; 

​인심 76cm로 계산하여 프레임 사이즈는 BB에서 안장까지 66.5cm

프레임 사이즈는 수평 탑 튜브 515cm...  (휠은 700C)

팔 길이 또한 길어서 스템은 6도 120mm를 사용.

핸들바는 c-c36cm, 크랭크 암은 170mm를 사용했다. ​

아.. 여기에 모두 1/10을 해야 모델 크기가 나온다.

"남산 1회전 하실래요?"

"KOM은 제꺼에요! "

라고 눈앞에서 말해줬으면 좋겠다.. ㅋㅋ;;

날씨도 춥고.. 라이딩 가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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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