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 8월 3일 까지의 이야기 입니다.. 비는 한번도 안맞았고...평균 34도 폭염경보.주의보 였다능...ㅠㅠ)

드디어 출발이다.

지난 2개월여동안 준비 했던 서울 -> 해남 라이딩이 바로 오늘이다.

이놈이 바로 나의 애마 07 메리다 FLX 906 되시겠다. 로드차에 짐받이를 달았더니 간지는 안나지만..
장거리 라이딩할때는 어쩔 수 없지 아니한가....등짝에 땀띠 나지 않으려면.....ㅎㅎㅎ
아무튼...
나를 포함한 3명 그러니까 요래 요래 생긴 놈들이랑 간다..

아무튼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벵가 벵가~
라고 생각하고 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펑크....우어엉...

달린지 얼마나 됐다고... 군자교 지나자 마자 -_-;... 펑크 났다...여기서 땜빵 삽질의 결과로 20분 정도 소비 했다..
이거 어째 출발이 좋지 않다......
아 참고로 미리 이야기 하자면....3명이서 총 5번의 빵구가 났고 ... 나같은 경우는 앞뒤 타이어도 모두 갈게되었
다.. 아무튼 다시 ㄱㄱㄱㄱ
 

달리고 달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참 달리기 좋고.....편하고 즐거웠는데....웅?.....

남태령쪽으로 넘어가려다가 6.3빌딩쪽 으로 빠져서 가기로 했다....이유야,..뭐......뻔하지 않겠는가..헤헤

드디어 안양시 도착.... 사진이 삐뚫어져서 찍힌 이유는.....여기 올리는 모든 사진은 카메라 따위 안가져가고..
달리면서 폰카로 찍어서 그렇다.....아무튼... 알아볼수는 있으니...ㅎㅎㅎ

그런데 뭔 길이 이렇게 막히는겨......이제부터 편하고 편하고 편하고 편하던 잔차도로는 끝나고..

차들과의 배틀만 남았다능...우엉...

그냥 계속 달리는거야~~~ ㄱㄳ

첫 휴식...이때만 해도 표정은 좋아 보인다...요기서 두유도 먹고 양갱도 먹고 담배도 피고.....룰루랄라~

동생들도 아직은 -_-V 도 하고 표정도 밝고.....그렇지..아직은... 출발 ㄱㄳ....

함께하던 동생놈이 내 짐받이를 보더니 편해보인다고...-_-;... 바로 짐받이를 달았다....가격은 1.5만....
역시 장거리 여행에서는 등짐은.....ㅈㅈ 다.....

의왕을 지나 수원으로 ㄱㄳ.....지나가다 화성도 보고...아무튼......이제야 서울을 벗어난 기분이 든다..헤헤

송탄인가?....아무튼 거기에서 부대찌게를 먹었는데....약간 비쌌지만....꽤 정갈하고 맛있었다..... 아무튼 아저씨
는 좀 별로 였는데....아주머니가 참 친절했던걸로 기억난다....ㅎㅎ..
냄비를 보면 알겠지만...냄비 구멍 날때까지 긁어 묵었다........
사실 여기서 점심먹고 바로 나갔어야 했는데...날씨가 34~5도 가까이 되는지라....여기서 에어콘 바람 맞으면서
쉬었던걸로 기억....그래봤자 1시  쯤에 나갔던거 같다..

이렇게.....무장을 해봤지만.....장난 아니다...너무 덥다...폭염 주의보란다...우어어어어엉~~~~~~~

달리고 달려도 .....길이 저렇게 생겼다...-_-; 이뭐 가로수도 없고.....그냥 아스팔트에...차만 있다.....쉴때도 없
고..아...아스팔트 복사열이 70도는 넘는거 같다....우어어어

못달린다..못달려.....도대체 너무 더워서 달릴수가 없다.....지나던 길에 천상의 편의점이 보여서 잠시 휴식....
파워에이드 + 등나무 그늘에.....그냥 주저 앉아버렸다....아...행복해~~~

달리고 달려도 계속 똑같다....뭐...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나 할까....

헥헥...

얼...아직은 여유가 있는데?..

햇살은 내리 쬐고...

ㄱㄱ

어?...저게 뭐지...

우어.....도착지 천안이다...

넓게 펼쳐진 논이 참 편안하고 아름다워 보였다...회색 아스팔트만 보고 달리다가 봐서 그런가 느낌이 더 좋았다.

천안 삼거리 조금 지나서 휴식중.....대략 100km 정도 달린거 같다..낮에 너무나 뜨거운 태양을 만나 함께 달려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친거 같다... 앞으로 계속 땡볕이라는데... 걱정이다...

이양반이 뭘 할려고 이러나..

ㅋㅋ...결국 양갱 먹을려고 그랬다능....아...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저거 접니다..헤헤

떡실신 1,2...ㄳ...

이게 뭔사진이냐....-_-;....그동안 타고 다니던 타이어가... 한 4000 정도 탓더니.. 실밥이 삐져나왔다능.... -_-;..
미처 타이어 바꾸고 왔어야 했다는걸 깜빡 했다...그래서 천안에서 자전거 샵을 찾았으나.... 옛날 자전거포 밖에 없고.....
그나마 한군데 삼천리샵에 갔으나.. 로드타이어는 없다능.... 돌고 돌고 돌아서... 한군데 찾았는데
그곳에 허치슨(?) 로드타이어 팔아서 겨우 교체 성공.....사진은 흐리지만 실밥....ㅎㅎㅎ

내가 찾은 유일한(?) 천안에 로드타이어 파는곳.... -_-;..... 이곳 아니였으면 ......우어~~...

여관에서 셀카....뒤에 양말이 가지런히....ㅎㅎㅎ 천안의 한 여관인데..이곳이 유흥가(?) 비슷한 곳이더라... 맞은편 좀 조용
한(?) 쪽 여관에 들어갔는데 여관 여사장님이 마침 자전거 타시는분 5천원 DC 받아서.. 에어컨에 욕조 딸린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가격은 3명이 3만원......샤워하고 빨래 하고 욕조에 찬물 담아서 몸에 남아 있는 열기를 빼주고 했더니 좀 살만
했다...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어디까지 갈라나..... 씻으니까 좀 인간 답네...헤헤
대략 120km 쯤 탄거 같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