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경찰서는 평소 주벽으로 동생들을 괴롭히던 둘째 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A씨(70)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전 평소 주벽이 있던 둘째(42)에게 "대구에 올라가서 동생들을 모두 죽인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며느리에게 만류하라고 했으나 저녁무렵 대구 수성구에서 자영업을 하던 셋째아들(38)의 "형이 우리를 죽이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5일 밤 10시30분께 대구 인근에서 급히 셋째아들의 가게로 온 A씨는 둔기를 들고 셋째와 넷째아들을 구타하는 둘째를 보고 격분, 그곳에 있던 둔기를 들고 둘째아들의 뒷머리를 때려 두개골함몰골절과 뇌좌상 등으로 숨지게 했다.

경찰은 112로 살인 사건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지승기자 j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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