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땐 동영상 재생도되고 mp3,도 되는 pmp라는 물건이
있었음.  

지금처럼 휴대폰이 만능기기가 아니었던 시절인데

당시 공부 열심히 한다는 친구는 메가스터디같은 인강을 듣기
위해 요걸 사서 공부를 하곤했지 (물론 난 잿밥에 관심이..)

집이 유복하지 않았기에 딸배일을 하며 겨우겨우 40마넌짜리
Pmp를 구매해서 인강도 넣고 야동도 넣어서 독서실을 다님

어느날 백호의 생물수업 3연강을 듣고 배고파져서 밖에나가 햄버거먹고 주차되있던 zxr400을 구경하던중

퍼뜩하고 pmp를 책상위에 올려두고 온것이 생각남.

미친듯이 뛰어갔지만 이미 책상위엔 pmp가 사라짐
설상가상으로 cctv마져 고장나있던 상황.
독서실 주인아재의 동행 하에 같이 있던 사람들 가방조사까지 했으나...ㅜㅜ

고1  어린마음에 눈물만 질질 흘리면서 자리에 않아 눈물만 흘리다 책상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형광등이 눈에 들어옴

재빠르게 머리회전 시작
1. 독서실 책상은 칸막이가 되있음
2. 우발적범행이 아닌 계획적임, 즉 내 움직임을 관찰함
3. 동일한 독서실 내에 범인이 있는 밀실사건임
4. 독서실이 어둡기에 형광등을 키고 있었을것
5. 보통 독서실의 자리는 지정석인 경우가 많음

퍼뜩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미친듯이 돌아다니며
형광등을 만져보기 시작. 형광등이 따뜻한 좌석을 찾음

독서실 주인아재의 도움을 받아 도둑놈 전번을 받아 전화를 검 (독서실 이용하려면 폰번호 or 전번을 적어야 함)

딱 5분 내로 안튀어오면 경찰에 넘긴다 하고 끊음

여고생이 헐레벌떡 뛰어와 질질 짜면서 실토
색기넘치는 얼굴이라

그냥 넘어갈줄 암? 일단 옷부터 벗어..할려다가
Pmp만 돌려받고 끝냄

그냥...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