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이 회사 공동연차라서 싱글벙글 내일 바이크 타고 조져야지~ 하고 퇴근하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니
키가 바이크에 꽂혀있네??
바보같이 키온 해두고 일 하고 와서 배터리 완전 사망...!
강제 시동 걸겠다고 지하2층에서부터 지하 5층까지 램프타고 내리막 강제시동도 해보고 바이크 잡고 뛰면서 강제시동도 시도해봤는데 전부 실패.
일단 다음날 휴가니까 지인한테 점프스타터 챙겨서 시동 걸면 내일 오후에는 바이크 탈 수 있을거란 희망을 품고 지하철 타고 집 감.
지인한테 점프스타터 빌려서
배터리 소생술 실시
는 실패 시발.
셀모터 돌기는 커녕 계기반에 불 들어오는 것조차 힘겨워하더라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점프스타터로 배터리 충전 가능한지 알고 배터리 분리하다가 배터리 단자 연결용 사각 너트 분실!!
일단은 사무실로 올라와서 배터리 충전 시도
배고파서 밥도 먹고 휴가인데 일도 좀 하고 자료 좀 찾아보니....?
내가 빌려온 점프스타터로는 배터리 충전 불가능했음ㅋㅋㅋㅋ
난 또 점프스타팅도 할 수있고 배터리 충전도 되는건줄.
근처 카센터 가서 사각너트 있냐고 물었지만 없다고 아무 너트나 가져가래서
내충 아무 너트 가져갔더니 사이즈 안 맞음ㅋㅋ
이젠 용달엔딩밖에 없나 싶어서 야마하 센터에 전화하니 배터리 재고 없어서 연휴 끝나고 연락하라 함.
그래서 원래 가던 센터에 연락하니 처음엔 된다고 해서 용달 불렀더니 나중에 나 기변한거 모르고 있다가 xsr900에 맞는 배터리는 없다고 해서 용달도 취소하고
바이크는 못 살림
그래서 그냥 인터넷으로 배터리 시켰더니 연휴 끝나고 배송해준다네?
그래서 연휴 끝날 때까지 강제 바접당함ㅋㅋㅋㅋ
그리고 대략 2주가 지난 어제 드디어 배터리가 왔다.
일요일이지만 회사로 가서 배터리 교체했다.
낭낭하게 일발시동 성공.
근데 +먼저 연결하고 -극 연결하려고 하니까 스파크 튀더라.
불타죽 할까봐 겁나 무서웠음
원래 -극 먼저 연결해야 하냐???
암튼 회사 온 김에 점심도 대충 떼우고
회사 간식도 좀 먹으면서 비품 도둑질 하고
바이크 타고 나옴.
2주만에 바이크에 앉으니까 기분 진짜 좋더라.
신호대기 타는데 바이크 줄줄히 지나가면서 인사해줘서 기분 좋더라.
낭낭하게 남산 1호 터널 지나서
삼일빌딩도 지나고
낙원상가 지하도 지나고
경복궁 동십자각 앞도 지나서
초소책방에 도착.
평일에 갔을 땐 사람 없었는데 주말에 가니까 미어터지더라ㅋㅋㅋㅋ
간만에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그러니까 시간 진짜 후딱 가더라.
한 세시간 앉아서 폰도 안하고 그림만 그리고 책만 읽으니까 허리 너무 아팠음.
인왕산까지 왔는데 바이크 좀 더 타고 싶어서 팔각정으로 갔다.
근데 주차가 빡빡해서 바이크 빼는데 겁나 힘들었다....ㅋㅋㅋ
심지어 살짝 경사있어서 끌바하는데 힘빠져서 제꿍하는줄
어찌저찌 차 빼서 팔각정까지 가는데 길 막혀서 여기 말곤 진짜 굼뱅이처럼 기어갔다.
그래도 간만에 팔각정 가니까 날씨 좋아서 경치 보는 맛은 있었다.
근데 팔각정에 혼자오면 할게 없어서 진짜 경치만 보고 한 10분도 안돼서 집에 가게 되더라.
집에 갈 때 역시 앞에 차들이 천천히 가서 나도 굼뱅이처럼 기어감ㅋㅋㅋ
2주만에 바리 무복쓰.
뭐 딱히 먼 거리를 간 것도 아니고 새로운 곳에 간 것도 아니지만
바이크 2주만에 타니까 겁나게 재미있더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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