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귀지인지 습식귀지인지는 '아포크린샘 활성화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서양인보다는 동북아시아인[3]이 마른 귀지를 가질 확률이 더 높고, 그중에서도 한국인은 많은 사람이 마른 귀지를 발현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마른 귀지 유전자는 암내에도 영향을 주는데, 마른 귀지를 발현시키는 유전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인은 그만큼 암내가 없다고 한다.[4] 다만 한국인 중에도 '액취증'이라고 하는, 체취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눅눅한 귀지가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아포크린샘 활성화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되어 액취증과 눅눅한 귀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전파된 이후 북아시아에서 건성 귀지 대립인자가 생겼기 때문에 북방 혈통은 건성 귀지를 가진다.[5] 반면 북방 혈통과 다른 방향으로 전파된 동남아 유전자는 습성 귀지가 더 많으며 한국인들 대다수가 보유한 건성 귀지는 북방 혈통의 영향이다.

대다수가 건식 귀지인 한국인이 습식 귀지를 간접 체험하려면, 목욕ㆍ샤워ㆍ수영 후 귀에 물이 충분히 들어간 상태에서 귀를 팠을때 나오는 찐득한 느낌의 귀지로 이해하면 편하다.[6] 서양인들은 1년 365일 그런 상태의 귀지가 귀에 쌓이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른 귀지를 보유한 동양인들은 이 때나 면봉을 사용하지 평소에는 면봉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같은 이유로 서양인들은 '귀이개'를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