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배타서 군대 안간게 정말 다행이더라.

완도가 아니라 완도 선후임 됐을 사람들이 살았음.

완도일마는 어디가서도 본인은 잘 살 놈이라 상관 없었을듯함.

깨어있는 내내 말을 걸든 혼잣말을 하건 오디오가 비는 시점이 없음.

밥먹으면서도 말이 안끊김..

심지어 말에 내용도 없는 아무말이라 계속 들으면 점점 신경질이 올라옴..

호기심이 많아서 자꾸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따라옴.
따로 방을 내줬는데 따라다니면서 자꾸 기웃거리고 뭐하나 뒤에서 쳐다보고 말 걸음.

각자 개인영역 침범하지 말자며 타이르는데,

넵 알겠습니다! 하더니 곧바로 내방 안을 기웃거리며 쳐다보다가 갈굼당함

호기심 생기면 행동을 자제 못함

내 수집품 선반 기웃거리고 꺼내보길래 허락도 없이 뒤지는게 괘씸해서 금지시켰음.

그러고도 또 뒤적거리길래 뭐라뭐라 갈궜더니 그와중에도 실실 웃으면서 태연하게 뒤적뒤적

기어코 지가 궁금해하던거 찾아 꺼내서 이거 봐도 돼요? 이지랄 하길래 낚아채서 눈앞에서 박박 찢어버림.

선물 받은 책인데..

말을 하면 듣긴 하는데 일반적인 경고 수준에선 안먹히고 많이 강하게 어필해야 바뀜.
그래도 듣고 바꾸긴 하는 점에서 바붕이 상위평균인가 싶음.

어디서 주눅 드는 타입이 아닌건 장점.

사고 아닌 사고를 존나 치는데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미워지거나 하진 않음

같이 지내면서 진짜 존네 갈군 기억밖에 없다.

있는동안 잘해주고 싶은데 잘해주기 어렵게 행동함;;

기숙사 입주 전까진 우리집에 지냘탠대 앞으로 1~2주정도 더 같이 지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