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떄 집앞 내리막이 미칠듯이 가파라서 (내기억으로 1.6정도 배기량되는 차들은 올라올떄 1단 3~4천은 써야지 간신히 기어올라왔음.)

집앞에서 기어를 빨리달리는기어..(뭐라고하지그걸..-_-;; 암튼 페달에 직접달린기어)를 만땅놓고 포풍 가속해서 내려가면 무지 재밌게 탈수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빨리 학원을 가야되서 여유없이 존니 빨리 내려가는데 내리막 중턱쯤에 꼬맹이가 있었음.

막 미친듯이 빵빵이 누르고 소리질러도 말을 안들어처먹길래 울며겨자먹기로 브레이크를 콱 잡았음.

마침 그 위치가 또 피해서 갈수가 없게 고물상이 자리잡고있어서 이 꼬맹이를 말려들게하거나, 나혼자 독박써야됨.

한 10번넘게 그놈도 같이 쳐버릴까 생각했음. 

근데 브레이크는 앞뒤 둘다 유격조정을 했잖아? 앞브레이크를 잭나잎이 될정도로 조였고, 뒷바퀴는 락이 걸릴정도잖아?

그생각 할떄쯤 이미 락걸려서 뒷바퀴가 털리면서 좌우로 피쉬테일크리 -_-;;
점점 진자운동의 폭이 커지더니 뒷바퀴가 전봇대에 박았음.

짤처럼 날았음...
존느 슬로모션...
머리속에서는 "아 어떠케하지... 자장고 어떡하지... 학원은 어떠카지.... 아ㅅㅂ 모르겠다" 하고나니
얼굴이 땅에 닿을라길래 팔로 막았음.

그순간부터 슬로모션 OFF....
한참을 구른거같음.
아파서 못일어나고있는데 꼬마가 괜찮냐고하길래 막 화내서 쫒아내고 자전거 가지러갔더니

자전거 존내 멀쩡함 ㅋㅋㅋ 미친 철티비 ㅋㅋㅋㅋ 차대는 물론이고 휠도 하나도 안휘었음 ㅋㅋㅋ

나도 별로 안다친거같애서 그냥 타고 학원가는길에 슈퍼들렀는데 팔이 존내 차가워서 까보니까 팔이 미친듯이 까져있음.






그떄 흉터처리를 잘못해서 아직도 그 상처가 팔에 남아있음...
지금 내가 22이니까......거의 10년도 더된 상천데 아직도 흉터가 징하게 남아있음.


결론 : 역시 슬립엔 프로텍터가 짱인듯. 근데 난 프로텍터를 안하잖아? 안될꺼야... -_-